성격리더십2: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인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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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리더십2: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인식하라
  • 승인 2008.09.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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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호 / 성격리더십2<25>: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인식하라


목동에서 목회를 하는 A목사는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부탁하든지 웬만하면 그대로 들어주려고 노력한다. 목사이면서도 어디를 가도 빈손으로 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며 상대방의 욕구를 채워주려고 노력한다. 때로는 상대방이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배려하고 그들이 필요로 할 것 같아 그것을 해줌으로써 마음의 편안함을 느낀다. 자신부터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실제상황을 만나면 어느새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고 만다. 다른 사람의 일을 처리하다 보니 정작 자신의 일은 하지도 못한 채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




천안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C목사 역시 비슷한 경우이다. 방송장비, 사진, 컴퓨터에 상당한 능력을 가진 C목사는 주변의 목회자들이 요청하는 방송 컴퓨터 사진 등의 모든 것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밤 1시 2시까지도 전화가 온다. C목사의 사모는 이런 남편의 모습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안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일에 대한 요청이 오게 되면 거절하는 법이 없다. 한술 더 떠서 먼저 도와준다고 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알려 준다.




목회에서도 C목사의 스타일은 그대로이다. 성도들을 돕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스타일이다. 사모는 옆에서 보기가 안쓰럽다. 맺을 때는 맺어야 하고 끊을 것은 끊어야 하는데도 모든 것을 방치하고 있으니 복잡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이 목사님의 성격은 도와줌으로써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심리적 욕구를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가지고 도와준다면 누구도 자신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때에 따라서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임에도 사랑을 획득하기 위해서 모험의 강을 건너기도 한다. 그 배경에 버림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완벽주의 성격이 완벽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벌을 받는다는 두려움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러나 이런 심리적인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사랑과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를 다른 사람들을 돕는 방법을 택함으로써 충족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수치감을 느끼지 않으려는 게 내면의 숨겨진 의도이다. 수치감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요구하기도 전에 적극적으로 도와줌으로써 그 감정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의 염려가 봉사와 사랑의 이름을 쓰고 다른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봉사와 희생도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서 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것이다. 또한 도움의 방법여하에 따라서 인간관계의 많은 갈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수치심을 느끼지 않으려는 노력은 자기 주도적이 아니라 타인 의존적이 되어서 성숙한 성인의 길에 큰 걸림돌이 된다.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아름다운 미덕이기에 열심히 해야 하지만 그렇게 해야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맞추면서 살아가는 삶은 자신도 모르는 자기모순에 빠지게 할 수 있으므로 우선 일관된 자신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인식하고 타인의 희망과 자신의 희망을 명확히 구별하도록 한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갈등상황이 연출된다. 그렇지만 수치감을 면하기 위해서 단순히 과장된 돕기나 봉사를 하는 것이 밝혀진다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의 장례를 예비하는데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이런 저런 도움을 주면서 늘 분주했던 평소의 그녀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가 이런 행위를 했을 때 온 천지에 향유냄새가 진동하였다. 이 여인의 이런 행적은 복음이 전해지는 어떤 곳에서라도 전해질 것이다.(요12:3)




자기 자신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복된 인생을 자신을 위해서 집중하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님을 인식하여야 한다. 이것저것 조금씩 도와주는 방법보다 진실 되고 특별한 도움의 손길을 펼 때 두려움을 뛰어넘는 사항을 만들 수 있다.




#### 사랑주의자의 성격을 이기는 리더십


1. 1인자가 되기 위해 항상 최정상을 염두에 두고 생활하라. 그러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체크하여 계획적으로 노력한다.




2.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기 전에 나부터 자신을 사랑하라. 사소한 것이라도 한달에 한 번씩 자신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라.




3. 일주일에 한번 이상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상대방에게 떳떳하면서도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하라.




4. 자기주장 훈련을 받거나 스피치 훈련을 하라. 다. 예를 들면 “나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아.” “이렇게 하면 좋은 일이 일어날 거야.” 등 자신의 요구사항을 분명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여라.




5.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하여 무언가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6.자주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라. 이때 그레고리안 영창을 들으면 명상을 즐겨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7. 상대방이 호의를 베풀어주면 감사함으로 그냥 받아라. 반드시 신세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8. 일이나 인간관계 등에서 새로이 시작하는 것들은 충분한 정보를 얻은 후 천천히 접근하려고 노력하라




9.사람들을 구제하려고 하지 마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내버려둬라.




10. 다른 사람의 요청이나 요구가 자신에게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준다고 느낄 때, “`아니오, 지금은 말하기에 적당한 때가 아닙니다.” 혹은 “아니오, 전 당신에게 도움을 줄 수가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얘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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