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9전 전승의 한국야구가 보여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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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9전 전승의 한국야구가 보여준 것
  • 승인 2008.08.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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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도 이상한 느낌이 들 정도로 한국 야구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넘어 아예 전승을 했다. 2002년 월드컵 축구에서는 한국 팀이 한국 텃밭에서 했기에 4강에 들었다고 하지만 이것은 한국 텃밭도 아니고 중국 땅에서 9전 전승을 했으니 말이다. 서서히 성적이 올라간 것도 아니고 갑자기 전승을 했으니 야구가 끝난 다음 날에도 좀 믿어지지 않는다.

사실은 이번에는 동메달쯤 따고 다음번에 더 올라갔더라면 좀 덜 이상한 느낌이 들 것 같다. 그런 반면 일본 사람들은 두 방면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모양이다. 자기들이 금메달을 자신했는데 놓쳐서 분하고, 게다가 한수 아래로 보이던 한국이 금메달, 9전 전승을 했으니 여러 날밤 잠을 설칠 것 같아서 한편 안 된 마음이 든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전승을 한 것은 우리에게 시사(示唆)하는 바가 크다. 첫째, 한국도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비록 조그마한 땅 덩어리이지만 그 위에서 사는 사람들도 하면 된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었다. 큰 나라들이라고 해서 무엇을 잘하고 작은 나라라고 해서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앞으로 무엇이든지 잘 해내는 국민이라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둘째, 그리스도께서는 신앙생활만 아니라 모든 방면에서 승리를 안겨주신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야구를 9전 전승으로 끝내고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야구 선수들 중에는 여러 사람이 그리스도 앞에 감사기도를 하는 것을 화면으로 볼 수 있었다.

사실은 야구 선수들만 아니라 여자 역도 선수도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승리하고 나서 주님께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몇 년이 지난 이야기이지만 2004년 그리스(Greece) 아테네 올림픽에서 메달(금, 은, 동)을 딴 우리 선수 35명 중에 95%가 기독교인이었다는 보고는 기도하는 선수들의 간절한 기도를 주님이 들어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앞으로 기도하면 모든 방면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기도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승리란 4년마다 한번 열리는 올림픽 때나 혹은 아시아 올림픽 때나 혹은 무슨 세계 선수권 때 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시 해야 하는 것이다. 매일 새벽 우리 성도들이 그리스도께 1시간 정도만 기도해도 가정에서 삐걱거림 없이 가정생활을 기쁨으로 하고 학생들은 공부도 잘 해내며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빛의 역할을 잘 해내며 또 농업인이나 사업가들도 그 방면에서 얼마든지 잘 해낼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전략상 후퇴라는 것이 없어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어떤 사람들은 전략상 후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이번 야구팀이 전략상 후퇴라는 것을 하지 않았다. 사실 이번의 야구는 9게임 중에서 일곱 게임은 예선전이었었는데 예선에서 꼭 전승하지 않아도 본선에 올라올 수 있었다.

그저 6게임 승리 1게임 패배, 5게임 승리 2게임 패배, 혹은 4게임 승리, 3개임 패배의 성적만 거두어도 본선에 올라올 수 있었는데 우리 선수들은 아예 전승을 해버리고 본선에서도 두 게임 모두 전승을 해냈다.

이번 야구는 우리가 신앙생활에서도 조금도 후퇴하지 말고 전승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전략상 한 두 번은 좀 잘못해도 된다는 의식을 버려야한다. 그저 한 생애 동안 전승을 해야한다.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 생활을 마치고 요단강을 건넌 다음 맨 처음 여리고를 무너뜨린 후 아이 성(城) 사람들과 전행할 때 36명 정도가 죽었다(수 7:5). 이스라엘이 죄를 지어 패배한 것이다(수 7:11-12). 우리가 앞으로 혹시 무슨 죄를 짓는다 해도 즉시 우리의 죄를 자복해서 승리를 빨리 얻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9전 전승의 야구를 보면서 그냥 즐기는 것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바로 내게 유익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피 땀 흘리기를 게을리 하지 말고 한없이 노력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더욱이 우리는 매일 매시 예수 그리스도를 철저히 의지해야 한다. 나 자신은 그리스도 앞에서 무한히 작은 자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무한히 크시고 무한히 능하시며 무한히 지혜로우시며 무한 사랑이심을 알고 전적으로 그리스도만 의지하면서 부르짖어야 하겠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 안에 푹 쌓여(빌 3:7-9) 기도로 일관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그러면서 우리는 9전(戰) 중에서 7승(勝), 8승이 아니라 전승(全勝)하기 위하여 죄를 멀리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딤전 6:14; 벧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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