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교회가 적극 나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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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 교회가 적극 나서길
  • 승인 2002.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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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처에 이상기온 가뭄 폭설 혹한 대홍수와 지진 화산폭발 등 환경파괴로 인한 ‘재앙’이 지구를 불안에 떨게하고 있다. 인간의 환경파괴에 대한 깊은 반성과 환경회복을 위한 적극적 노력 없이는 앞으로 어떤 대재앙을 맞게 될런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환경파괴’가 세계최악수준인 것으로 밝혀져 모두의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즉 한국의 환경지속지수가 세계 1백42개 국가 중 최하위권인 1백36위(35.1점)에 그쳐, 한국의 환경이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1백22개국 중 95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순위가 더욱 밀려났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2월2일 ‘환경지속지수보고서’에서 핀란드가 지난해에 이어 연속 1위(73.7점)를 차지했으며 아랍에미리트(25.3점)가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환경지속지수는 돌이킬 수 없는 환경파괴를 하지 않으면서 경제성장을 계속할 수 있는 객관적인 능력을 의미하며 물과 공기의 오염에 대한 대응방법과 정부의 부패정도 등 68가지 변수를 고려했다고 한다. 환경지속지수에서 한국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국가들은 북한(31.8점)을 포함, 6개국에 불과했는데 상위권은 핀란드 다음으로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차례로 2·3위를 차지, 북유럽이 단연 앞섰다. 미국은 51위, 독일은 54위, 일본은 62위였다.

국제지구과학정보센터는 “이번 조사에서 환경의 건강도는 경제발전 정도와는 상관관계가 적지만, 정부의 부패정도와는 밀접한 관계가 발견됐다”면서 “정부가 부패한 국가일수록 환경에 관심을 갖는 정도가 낮았다”고 밝혔다. 또 올해 시범적으로 처음 도입한 환경보호활동지수에서는 전체 23개국 중 한국이 15위(43.3점)를 차지했다고 한다. 환경보호활동지수는 물 대기 토양의 질과 기후변화 방지등 4가지 항목의 현재 상태를 나타내는데 환경보호 활동지수보고서에서는 스웨덴(74.9점)이 1위, 스위스(66.9점)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환경문제에 있어서 한국이 세계 최악의 수준이라는 소식들을 접하면서 부끄러운 마음과 함께 앞으로 닥쳐올런지 모르는 환경재앙에 대해 우려를 금치못한다. 따라서 환경문제에 경각심을 높이고 환경회복운동을 벌이는데 전 국민이 동참하도록 교회가 그 선도적 역할을 감당해야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교회는 전국에 걸쳐 환경선교망을 구축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 보기 때문이다. 우선 교회내에 환경위원회나 환경부 등, 환경담당부서를 두고 일정한 공간을 지역의 환경선교를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가능하면 지역환경선교센터를 개설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을 실시하는 일도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이곳에서는 환경상품 전시 및 판매, 환경정보 및 자료제공, 환경교육 및 훈련, 환경감시단운영, 유기농산물 직거래, 중고품 수집교환 및 수리 등 지역주민과 더불어 다양한 활동을 펼칠수 있을 것이다. 이제 환경문제에 교회가 나서야 할 때이다. 모든 교회와 기독인들이 환경회복운동에 적극 나선다면 우리나라의 환경문제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올 한해, 환경회복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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