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 폐지 18대 국회가 통과시켜라”
상태바
“사형제 폐지 18대 국회가 통과시켜라”
  • 이현주
  • 승인 2009.10.28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개 종단 대표 지난 26일 공동성명 발표
 

국가의 중요 의제를 다루는 18대 국회 정기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와 원불교 등 4개 종단 대표들은 지난 26일 공동성명을 내고 “사형제 폐지특별법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공동성명은 “한국은 이미 지난 12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국제사회가 분류하는 사실상 사형폐지국가가 되었다”며 “이제 국회가 입법을 통해 사형을 폐지하는 절차만 남았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세계인권선언은 사형제를 생명권을 침해하는 비인간적 형벌로 규정하고 있다”며 “유엔총회에서 이미 두 차례나 사형집행 유예를 선언한 바 있다”며 국제적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세계 130개 나라가 사형을 완전히 폐지했거나 사실상 폐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의 가입조건에 사형제 폐지가 적용되는 등 이는 국제적인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잔혹 범죄가 발생하면서 서서히 고개를 드는 사형집행 요구에 대해 단호히 반대의 입장을 밝힌 각 종단 대표들은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은 엄정하게 이뤄져야 하며 범죄를 막기 위한 사회 전반의 노력 역시 필요하지만 사형처럼 극단적인 형벌은 그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완전하게 처리되기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성명에는 기독교계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권오성총무가 대표로 참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