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낮은 자리에서 총회를 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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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낮은 자리에서 총회를 섬기겠습니다”
  • 이석훈
  • 승인 2009.09.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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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94회기 신임 총회장 유만석목사
목회자대회 계속·3월 첫주 2만여명 모이는 ‘합정의 날’ 행사

갈등하지 말고 연합과 일치로 하나돼야…대사회적 방향제시까지


제94회 총회에서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신임 총회장에 추대된 유만석목사(수원노회, 수원명성교회)는 금년 한 회기를 총회 주제처럼 ‘날마다 더하는 총회를 만드는 일’에 진력할 것임을 밝히면서 가장 중점적인 사업으로 내년 3월 총회주일을 맞아 2만여명이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모이는 ‘합정의 날’ 행사를 갖겠다고 밝혔다. 유만석 총회장은 합정의 날을 통해 목회자는 물론 교단 산하 교회 성도들에게 총회와 교회를 뜨겁게 사랑하고 자긍심을 불어넣어 주고 싶다고 밝혔다. 94회기 수장으로서 총회를 이끌어갈 소감과 포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총회장으로 추대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총회장으로서의 소감과 포부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먼저 부족한 사람을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절대적 지지를 보내주신 총회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는 지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거쳐가는 총회장이 아니라 헌신하고 일하는 총회장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총회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한 총회장으로 남고 싶습니다.

또한 군림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총회장이 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지난 회기 총대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부총회장으로 당선된 후 총회 임원의 한 사람으로서 총회 구석 구석을 살펴보면서 형편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를 깨달았기에 소신껏 그 일들을 하나씩 해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총회가 3천 교회를 넘어서면서 한국교회에서 주목받는 교단이 되고 있습니다. 교단의 외적인 입지 강화와 내실을 기하기 위한 방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사람은 그 이름 값을 해야 하고 단체는 세워진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총회원들의 헌신으로 지금 우리 교단은 교파를 초월한 한국교회 5대 교단 안에 들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한국 교회의 대형 교단으로서의 사명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은 한국 교회의 연합과 일치는 물론 대사회를 향해서도 바른 지표를 설정하여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외적으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적극적인 협력을 할 생각이며 우리 교단의 내실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자립교회를 성장시켜 자립하는 길로 이끄는 길입니다.

이 일은 도움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개 교회가 부흥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교회 부흥의 동력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 권역별 무료 전도집회를 통하여 전도에 대한 의욕을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불어 넣는 일입니다.

또한 목회자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복지 문제에도 신경을 쓰겠습니다.

우리 총회가 나아가야 할 길과 총회원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인지하여 거기에 걸맞는 정책을 펼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최근 내적으로 교단의 어려움들이 있는 가운데 교단적 화합과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이 있으신지요.

- 우리 교단이 더욱 발전하는데 대한 성장통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사람이 모이다 보면 각자의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하나로 아우르는 지혜가 필요할 뿐이지요. 이에 대한 일환으로 지난 회기에 성공적으로 치러진 ‘목회자 대회’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큰 비중을 두고 싶은 것은 목회자와 성도 2만명 이상 모이는 ‘합정의 날’ 행사를 3월 첫째 주 총회주일 오후에 잠실 체조 경기장에서 개최하려고 합니다.

목적은 목회자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뿐 아니라 총회 산하 지교회 성도들에게 총회와 교회를 뜨겁게 사랑하게 하기 위한 자긍심을 불어 넣어 주는 것입니다. 소속감이 분명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하면 헌신과 희생은 자연히 생겨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선진 교단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었던 사업들 가운데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벤치마킹하여 반영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94회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전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당부의 말씀과 한국교회를 향한 조언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사실 1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세웠다 해도 짧은 기간에 이루기란 쉽지 않고 또한 다음 지도자의 정책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거창한 정책보다는 작은 하나하나부터 챙기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일은 총회장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총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작은 힘이라도 함께 모으면 큰 일을 이룰 수가 있다고 믿습니다. 총회원 여러분의 총회 사랑이 한결같으시길 바라며 자부심을 갖고 매사에 임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더욱 낮은 자리에서 총회를 섬기겠습니다. 한국 교회는 그 동안 분열을 거듭했습니다. 이제는 틀린 것이 아니라 차이를 가지고 갈등하지 말고 연합과 일치를 통하여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제발 유사 단체들을 만들지 말고 겸손하게 섬기면서 하나된 목소리를 내고 사회적으로도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교회를 크게 부흥시키셨고 또 새로운 비전을 갖고 진행하는 것으로 압니다. 목회철학과 교회적 비전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지금까지 저희 교회가 크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제 힘으로 부흥시켰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교회가 줄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성장할 수 있음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습니다.

저희 교회 주변이 신도시로 개발이 되어 많은 인구가 유입될 것을 대비하여 현재의 비좁은 예배 공간을 넓히기 위해 새성전 건축과 비전센터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설계를 한 상태이고 연건평 5천여평 되는 건물입니다.

목회철학은 섬기는 목회입니다. 그리고 춤추는 목회자입니다. 한마디로 즐기며 하자는 것이지요. 무슨일이든 즐기며하면 힘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축제같은 교회를 추구하여 가정같은 교회 교회같은 가정을 표방하며 성도들도 기쁨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런 교회와 성도들을 만났다는 것이 제게는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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