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주일은 희년실천주일로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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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주일은 희년실천주일로 지킵시다”
  • 표성중
  • 승인 2009.09.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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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운동, ‘2009 희년실천주일’ 발대식 개최

희년토지정의실천운동(이하 희년운동)은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 기독교회관에서 `2009 희년실천주일 발대식`을 갖고 한국교회를 향해 오는 27일 주일을 희년정신에 입각한 희년실천주일로 거룩히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희년운동은 “희년실천주일은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틀을 제공하는 희년의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희년에 관한 설교와 말씀을 선포하고 희년의 정신대로 살아갈 것을 성도들과 함께 다짐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약 레위기에 나오는 희년은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과 그 시기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올해는 추석 연휴 전 주일을 희년실천주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대식에서 ‘토지와 평등법과 희년법’을 주제로 발표한 김경호목사(들꽃향린교회)는 “누릴 것을 다 누리면서 더욱 더 많이 누리고, 더 풍요로워지고, 이 세상 뿐 아니라 저 세상까지도 확장해서 누리는 것으로 여기는 ‘탐욕에 근거한 믿음’은 이제 희년 정신 앞에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목사는 “땅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하는 희년법은 땅이 어느 한사람의 독점물이 아니라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자연과 인간을 모든 고통에서 해방시켜 하나님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게 하는 희년에 근거한 믿음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들꽃향린교회, 새민족교회(김영철목사), 아름다운마을공동체(최철호목사), 언덕교회(박득훈목사), 예수원(현재인사모), 함께여는교회(방인성목사) 등 희년실천주일에 참여의사를 밝힌 23개 교회들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 교회는 “희년실천이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마땅히 행할 바이자 현 상황에 대한 돌파구임을 인식하며, 희년실천주일을 거룩히 지킬 것을 선언한다”며 교회를 향해 ▲희년과 그에 수반하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가르치고 설교 할 것 ▲부동산 투기를 하나님의 복으로 가르쳐왔던 것을 철저히 회개할 것 ▲교인들의 토지 불로소득이 가난한 이웃을 구제하고 그들의 토지권을 회복시키는데 사용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어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도 ▲희년정신이 이 땅에 구현되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할 것 ▲투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을 것 ▲투기 목적 혹은 과시 목적으로 고가주택을 보유하는 주택 과소비를 하지 않을 것 ▲희년 정신을 구현하는 토지 보유세 강화 정책을 지지할 것 등을 요구했다.


특히 참여교회들은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희년정신이 제도적으로 현 시대에 맞게 이 땅에 구현될 수 있도록 시장 친화적 토지공개념(지공주의)를 헌법에 명기하고, 패키지형 세제개혁(토지보유세 강화, 노력소득에 부과하는 세금 감면”과 토지공공임대제가 실행되도록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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