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노조, 하반기 상여금 400% 반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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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조, 하반기 상여금 400% 반납 결정
  • 정재용
  • 승인 2009.08.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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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합의

CBS기독교방송(사장:이재천) 노사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직원 상여금 400% 반납 등에 합의했다.

이재천 CBS 사장과 양승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CBS 지부장은 7일 오전 노사협의회를 열어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문을 통해 노사는 ▲하나님의 기관인 CBS 기독교방송을 지켜내기 위하여 함께 기도하고 노력한다 ▲당면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하여 필요한 희생을 함께 감당하며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여 적극 실천한다 ▲노동조합은 2009년 하반기에 지급되는 상여금 최대 400%를 회사에 반납한다 ▲회사는 위기극복 대책의 성과 및 경영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등의 4개 항목에 대해 뜻을 같이 했다.

앞서 CBS 노조는 지난 5일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어 이번 노사 합의안을 표결에 부쳐 76%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6월 중순부터 30여 차례의 공식, 비공식 접촉을 통해 회사의 경영상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위기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정익 재단이사장과 이재천 사장은 이날 합의와 관련해 담화문을 내고 조합원들의 결단에 대해 “깊은 감사와 함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고 “직원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더욱 힘쓰고 경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재천 CBS 사장은 지난 6월 6일 취임한 직후 "경영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보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CBS의 부장급 이상 책임보직 간부들도 지난 6월부터 상여금을 반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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