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기자협, 기자폭행에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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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기자협, 기자폭행에 사과 요구
  • 정재용
  • 승인 2009.08.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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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백상현기자 10여차례 구타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고석표)는 지난 3일 국민일보 백상현기자 폭행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한국교회는 언론 탄압을 중단하고 기자폭행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7월 30일 전북 정읍S중앙교회 정기조목사가 자신의 교단과 관련된 국민일보 백상현기자의 기사에 대해 불만을 품고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 인근 지하주차장에서 10여 차례 얼굴과 배를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해 전치 4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

이에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는 “교계 안에서 일어나는 목회자 폭력사건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출입기자를 찾아가 폭행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행했다”며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정한 수사와 함께 정기조목사와 소속 교단이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2007년 4월 찬송가공회 정기총회에서 기자의 안면을 가격 당하고, 2008년 9월 기장총회 서울노회 문서에 기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명예를 훼손한 일, 2008년 10월 감리교 실행윈원회와 중앙교회에서 잇따라 기자들이 폭행당하고 카메라를 파손당하는 등 최근에 일어나는 기자폭행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교계 지도자들도 유감을 표하고 정목사와 해당교단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엄신형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 대표회장)는 4일 백상현기자를 찾아 “어떤 이유에서든 교회 안에서 폭력은 있을 수 없다”며 “목회자가 잘못했다며 하루 빨리 사과하고 이를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기독교정신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김경인목사(예장통합 총회 기획국장)도 “기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담당기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윤기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무)는 “사회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시선들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목회자가 기사에 불만을 품고 기자를 폭행하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같은 목회자로서 부끄럽다”고 전했다.

한편, 불구속 입건된 상태에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정목사는 3일 자신도 피해자라며 백상현기자를 맞고소 해 법정에서 진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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