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생활의 실천으로 교회학교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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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생활의 실천으로 교회학교 변화”
  • 정재용
  • 승인 2009.08.1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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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수련회 은혜의 열기 어떻게 이어갈까?
▲ 학생들이 교회로 모일 수 있도록 교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교회 교회학교들이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올 여름도 어김없이 곳곳에서 수련회와 성경학교들이 열리며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졌다. 규모가 작은 교회들은 10~20명의 아이들과 성경학교로 보내기도 하고, 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의 아이들이 함께 모여 연합수련회로 큰 잔치를 열어 은혜를 나누기도 했다. 이런 뜨거운 은혜의 열기를 여름과 함께 날려 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남은 여름방학 기간도 은혜의 장으로 마련하려는 교회의 노력이 절실하다.


# 믿음의 성장, 교사들이 도와야

예년에는 여름수련회에 새로운 친구들이 많이 찾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출석 중인 학생들의 70%만 참석해도 성공적이라고 할 만큼 수련회 참여율이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선교단체 등을 통해 연합수련회가 활성화되면서 수련회에 참석하는 교사들도 줄어들어 수련회에서 얻은 신앙생활의 새로운 동력을 교회에서 계속 이어가는 것도 어렵다. 교사들이 수련회를 함께 참석하지 않은 탓에 수련회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체험이 있었고 어떤 방향으로 신앙생활을 이끌어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


때문에 교사들은 처음 참석한 학생들은 너무도 귀한 열매이기에 양육하는데 더 힘써야 하고, 수련회에 참석해 은혜를 나눈 학생들도 심방 등을 통해 은혜가 지속될 수 있고 믿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는 데 더 큰 열심이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청소년교육선교회 손종국목사는 “수련회 이후에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활성화 시켜서 여름 수련회를 통해 체험한 은혜와 신앙의 동력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교사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교회학교 프로그램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힘을 북돋아주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생활 속 경건 생활의 실천

수련회 후속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고 특별한 시간들을 마련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 말씀을 사모하고 기도하며 예수님을 의지하려는 경건생활의 실천일 것이다. 이에 청소년교육선교회에서는 수련회를 마친 학생들에게 성경읽기표를 나눠주고 남은 방학기간 동안에 가장 많은 성경을 읽은 학생들에게 상을 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성경을 하루에 최소한 3~4장씩은 읽을 수 있도록 권면하고 묵상한 말씀에서 은혜 받은 부분들을 생각하며 5분씩 기도하는 습관으로 수련회에서 뜨거워진 은혜의 열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신앙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기에 이때 교사들도 함께 참여해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모범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 교회로 모이고 비전 키워야

수련회에서 더욱 돈독해진 아이들 간의 관계를 위해 새로운 모임이나 교육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아이들의 경우 관계전도가 더욱 중요하기에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들을 말씀 안에서 바로 세우고 세상으로 나가기보다는 교회 안으로 더 많이 모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학생들이 수련회에서 도전받은 것들이 있었다면 기도모임이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교회 안에서 나누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선교의 비전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면 그 학생들을 중심으로 선교에 대한 구체적인 도전을 심어줄 수 있는 성경공부를 하거나 혹은 찬양 등의 재능을 보인 학생들이 있다면 찬양팀을 구성해 찬양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다.

동그라미유아심리연구소 최바울 소장은 “인간의 건강이 유년기를 어떻게 보냈는가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듯이 교회학교 학생들의 영적 건강도 교회학교 교사들의 가르침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영적 건강은 교사들의 책임이다”고 전했다.


# 심방과 교제, 그리고 변화

수련회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체험하고 느낀 것들을 얼마나 많이 실천하는가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 후속 기도모임이나 전도집회 등을 마련하기도 하지만 수련회만큼 많이 모이기는 교사나 학생들 모두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 손종국목사는 교사들의 심방과 함께 변화되기 계획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을 권면했다. 우선 교사들이 심방을 위해 학생들에게 찾아갈 때는 가정보다는 학기 중에 학교나 독서실, 학원 등으로 찾아가 잠깐씩 교제를 나누고 기도를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정방문은 부모들이나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고 학생들의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더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화되기 계획표는 수련회를 통해 자신의 생활 습관 중 ‘버려야 할 것’, ‘더 잘하고 싶은 것’, ‘새롭게 하고자 하는 것’ 등을 3가지씩 정해서 9가지 실천 사항을 체크해나가는 것이다. 수련회를 통해 얻은 신앙의 체험을 삶 가운데서 실제적인 실천으로 이어가는 교육을 하기위해 필요하다.

끝으로 손종국목사는 “수련회에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하루정도 성경학교나 전도집회 등의 시간을 추가적으로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교회학교들이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의 열기를 지속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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