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시키는 사람이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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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시키는 사람이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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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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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중목사<꿈의교회>

남을 감동시킨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 힘으로 굴복시키면 언제고 반란의 때가 오지만 감동으로 순종하게 하면 영원히 그 관계는 유지됩니다. 여러분이 모두 힘의 사람이 아닌 감동의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오래된 편지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1956년의 일입니다. ‘선배 대통령`인 루스벨트가 15년 전에 써놓은 편지를 공개한 것입니다. 편지 겉봉에는 ‘미래의 대통령 귀하`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루스벨트는 15년 뒤에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지 물론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신자를 단지 ‘미래의 대통령`이라고 밝혀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젠하워는 이 오래된 편지를 공개한 것입니다. 편지 내용은 이랬습니다.

“만일 코린 켈리 대위의 아들이 자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기를 희망한다면 각하의 따뜻한 배려가 있기를 바랍니다. 루스벨트 올림."

루스벨트가 이 편지를 쓰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1941년 일본은 미국의 진주만을 기습했습니다. 이어 괌까지 빼앗았습니다. 미국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전의마저 상실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승전보 하나가 날아왔습니다. 코린 켈리라는 대위가 일본 최대의 전함을 격침시킨 뒤 장렬하게 전사했다는 승전보였습니다.

미국은 이 승전보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일본을 향해 ‘대반격’을 펼 수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순국한 코린 켈리 대위의 ‘미망인’과 2살 된 아들의 생활을 보장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잇기도 했습니다.

루스벨트의 편지는 이 ‘순국 영웅’인 코린 켈리의 ‘2세’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미래의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부탁하는 편지였습니다. 이 편지가 공개되자 미국 국민은 감격했습니다. ‘감격의 절정을 이뤘다’고 했습니다.

편지 덕분인지, 청년으로 성장한 코린 켈리 2세는 아버지의 훈장을 가슴에 달고, 어머니의 축복을 받으며 웨스트포인트에 당당하게 입학했다고 합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편지는 이렇게 멋이 있었습니다. 국민을 감동시켰습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감동시키셨습니다. 그분의 행동 하나하나는 우리에게 감동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순교도 마다하지 않고 그분을 따랐습니다. 부활은 우리에게 주신 감동의 결정체입니다. 우리들도 주님처럼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어 봅시다.

대체로 성공했다고 하는 미국 카네기 공대 졸업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성공하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구동성으로 ‘성공하는데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은 15%밖에 영향을 주지 못했고 나머지 85%는 감동을 통한 좋은 인간관계’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주위에도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보통 하찮다고 생각할 만한 작은 일에도 소홀하지 않고 잘 챙겨서 남에게 감동을 주어 좋은 관계를 맺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잠시 주변을 둘러봅시다. 묵묵하게 생활하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 필요한사람, 이웃의 사소한 관심이 큰 힘이 되어 용기를 얻을 사람, 그런 이웃이 없는지를 살펴보고 나도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어 봅시다. 남을 감동시키는 사람은 정말 멋진 사람입니다. 이 따스한 봄날에 여러분 주변 사람을 감동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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