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기독교문학상에 임승천 시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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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기독교문학상에 임승천 시인 선정
  • 이현주
  • 승인 2009.04.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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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자 하나님 향한 순전한 헌신 작품에 뭍어 나
▲ 임승천 시인.
 

오는 27일 스칸디니비아클럽에서 시상식 가져



한국기독교문인협회(회장:김순영권사)가 제27회 한국기독교문학상 수상자로 임승천 시인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임시인의 제5시집 ‘무게, 그 현란한 꿈’에서 절대자인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헌신이 느껴진다며 수상자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오는 27일 스칸디나비아클럽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는 임승천 시인의 작품세계가 소개되며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공개될 예정이다.


임승천 시인은 기독교의 근간이 되는 ‘구원의 길’을 작품을 통해 구현하고 있으며 생경한 기독교적 언어를 피하고 우리의 구체적인 삶의 언어를 사용해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기독교문학상 심사위원회 이탄 위원장은 “임승천 시인의 시는 신앙과 서정을 형상화해 ‘신앙의 삶’을 추구하고 있으며 한국 기독교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상시집인 ‘무게, 그 현란한 꿈’은 절대자인 하나님을 향한 헌신은 일상적인 삶 속에서 길어 올린 아름다운 꿈이 가득한 심미적인 기록으로 호평됐다. 그만큼 임승천의 시편들은 ‘기다림’을 통해 부재와 결핍을 견디면서 완전한 ‘신성’을 향해 나아가려는 ‘꿈’의 세계를 밀도 있게 구현하고 있다.

 

‘영혼의 마지막 밤까지 침묵한다/거친 들판을 지나 만나는 기쁨/눈빛 보듬은 그 얼굴이 빛난다...중략’. ‘기도의 아침’이라는 이 시는 조용히 다가오는 매일의 평화 속에서 영혼을 깨우며 들려오는 말씀의 새벽을 맞는 과정을 담아냈다. 한양대 유성호교수는 “이 시대는 개인적인 삶의 오랜 정체성을 파괴하고 동시에 전통적 가치에 대한 혼란을 드러낸다”며 “이러한 치유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면서 신앙에 바탕을 둔 구도자의 시선을 시에서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승천 시인은 1985년 월간 ‘심상’으로 등단해 시집 ‘하얀 입김으로’를 비롯해 ‘밤비둘기의 기도’, ‘노들레 흰들레’, ‘진또베기의 노래’ 등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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