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할 일은 기도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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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할 일은 기도밖에 없다”
  • 이석훈
  • 승인 2009.03.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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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해설> 통합총회와의 교류 확대 조짐
이번 ‘전국 목회자대회’는 총회와 예장통합 간 교류가 확대될 조짐을 보여준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예장통합 총회장인 김삼환목사가 개회예배 설교를 하고 예장통합 임원 전원이 축하 사절로 참석한 사실만으로도 양 교단이 큰 비중을 두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양 교단은 올 들어 두 차례 공식적인 모임을 가졌다. 1월 설날을 앞두고 통합측 초청으로 외부에서 조찬모임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2월 15일에는 김삼환목사가 명성교회로 초청하여 장원기목사가 설교하면서 극진한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원기목사가 3월 15일 흥광교회로 초청하려고 했으나 목회자대회에 참석하여 설교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하면서 통합측의 임원들 전원이 함께 참석한 것이다.

장원기 총회장은 “통합 측과의 교류가 형제의 연합과 협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통합 논의로의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향후 총회 개회예배 또는 성찬예배를 공동으로 집전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교류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삼환 총회장도 개회예배 설교에서 “평소 좋은 인상의 교단과 에큐메니컬 운동에 동참해 함께 기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의 할 일은 오직 기도밖에 없으며 더욱 가까워지도록 기도하자”고 말해 양 교단 간 지속적인 교류를 시사했다. 

양 교단의 교류에는 증경총회장 최낙중목사와 양병희목사의 평소 친분관계가 큰 영향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교계의 주목거리로 떠오른 양 교단이 단기간 내 통합은 어려울지라도 10∼20년을 내다보고 장기적인 틀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느냐는 분위기속에 좀 더 잦은 만남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들이 병행돼야 하는 것이 과제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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