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봉사와 연합에 더욱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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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봉사와 연합에 더욱 힘쓸 것”
  • 정재용
  • 승인 2008.12.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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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교회봉사단 연차대회 열고 새 출발
▲ 교계지도자들과 봉사자들이 담근 김장김치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불우이웃에게 전달됐다.

출범 1주년을 맞은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김삼환목사, 단장:오정현목사)은 지난 4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2008년 연차대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의 봉사와 연합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

오정현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연차대회에서 김삼환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분열과 대립으로 상처뿐이던 한국교회가 하나가 돼가고 있다”며 “서해안 살리기는 방제작업에 참여해준 모든 교회들과 단체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랑을 나누는 한국교회에 마가 다락방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며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섬기는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정진경목사는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의 고난과 아픔을 함께 겪고 체험하시면서 대중을 섬기셨다”며 “한국교회도 예수님과 같은 모습으로 섬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한국교회는 예배를 통해서만 섬기고 생활을 통해서는 섬기지 않는 신앙과 행위의 이원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예배와 봉사가 하나 되어 진실한 마음으로 대중을 섬기자”고 당부했다.

연차대회에 앞서 오전부터 진행된 ‘한국교회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와 나누기’ 행사에는 김삼환목사, 오정현목사, 권오성목사(교회협 총무), 최희범목사(한기총 총무), 손인웅목사(덕수교회) 등 교계지도자들이 1,500박스의 김치를 함께 버무리며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또 태안 지역 목회자 20여명도 함께 자리해 서해안 기름유출사고의 아픔을 나눠준 한국교회에 감사하며 추운 겨울을 지내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동참했다.

연차대회 후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성백걸교수(백석대학교)가 집필한 ‘한국교회의 서해안 살리기 생태백서’가 발표됐으며, ‘서해안 사태의 생태신학적 이해’를 주제로 전현식교수(연세대학교)가 발제에 나섰다. 또한 손인웅목사와 박종삼회장(월드비전)이 각각 ‘하나 되어 섬기고 섬기면서 하나 되자’, ‘봉사를 통한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주제로 논고를 발표했다.

한편, 이날 정관을 채택한 한국교회봉사단은 임원단을 추대해 상설기구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체계적이고 보다 광범위한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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