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활성화로 한국교회 미래에 소망준다
상태바
평신도 활성화로 한국교회 미래에 소망준다
  • 이석훈
  • 승인 2008.12.04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섬김과 사랑의 알파사역으로 불신자 전도하여 성장하는 ‘미래소망교회’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451번지 큰 상가건물로 보이는 자리에 위치한 미래소망교회(담임:이효봉목사, www.miraesomang.com)는 ‘2023 사도적 평신도’를 파워비전으로 진행 중에 있다.


# 아버지 마음의 영적 3세대 목표

부도난 대형 할인마트를 인수하여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연건평 1천여평의 예배당으로 변화시킨 미래소망교회는 이름대로 지역주민은 물론 한국교회에 소망을 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23 사도적 평신도’를 표방하는 파워비전은 우선 교회 설립 30주년인 2023년까지 2000패밀리(셀)를 이루면서, 국내외 20개의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또한 온 성도가 아버지 마음으로 제자되고, 제자삼고, 제자삼게 하여 영적 3세대를 이룬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소망교회는 7대 핵심가치를 온 성도들과 함께 공유하며 실천하고 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교회이다. 즉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 성도의 삶이 예배가 되는 교회를 의미한다. 두 번째는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이다. 이웃의 아픔과 상처를 싸매주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는 교회이다.

세 번째는 복음들고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이다. 알파코스를 통해 인천을 복음화하는 교회를 의미한다. 네 번째는 사도적 평신도 양육시스템을 통하여 제자되는 교회이다. 즉 모든 성도가 양육과 훈련을 통해 그리스도의 진정한 제자가 되는 교회를 말한다.

다섯 번째는 패밀리사역을 통해 3세대 비전을 이루는 교회이다. 영적 가족 공동체를 회복하여 12명의 2세대 제자를 삼고, 144명의 3세대 제자를 삼는 교회를 뜻한다. 여섯 번째는 선교하는 교회이다. 북한을 시작으로 예루살렘을 향하여 복음의 행진을 하는 교회를 목표로 한다.

마지막은 은사 중심적 사역이다. 즉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발견하고 은사대로 사역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교회를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다.


미래소망교회가 오늘의 위치에 자리잡기 까지는 16년 동안 개척을 비롯해 4번의 이전이 있었으며, 4년을 주기로 하여 옮겨온 것을 볼 수 있다. 만수동에서 4년 만에 연수동 상가 3층으로, 다시 4년 만에 지하 350평으로, 또다시 4년만에 지금의 1천여평의 공간으로 옮겨온 것이다.

당시 이 목사는 성도들에게 “나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에 따라 연수동으로 갈 것이니까 다른 교회로 갈 사람은 가라”고 선포하기까지 했다. 막상 연수동으로 교회를 알아보았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가까운 거리에 건물이 없었는데 상가에 다른 교회가 실패하고 비어있는 것을 보고는 계약금만 주고 60여평에 1억 4천5백만원이나 되는 건물을 무작정 계약을 했다.


# 4년 주기로 교회 확장시킨 하나님

다행히 당시 농협에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무담보 무보증 통장이 개설돼 10명의 성도들이 융자를 받아 이전 비용을 감당할 수 있었다. 물론 통장은 교회에서 철저하게 관리해 주었다. 전세로 들어간 공간이 3년이 지나면서 자리가 부족했다. 마침 IMF가 터져 부도난 상가 지하 340평이 비어있었다. 결국 채권단에서 분양가 12억원의 상가를 2억5천만원까지 다운되어 분양받기에 이른 것이다.


IMF를 이유로 성도들은 반대했지만 이 목사에게는 믿음이 있었다. 이전에 상가까지 안 나가 어려웠지만 이 목사는 은행들을 찾아 나섰다. 건물값 보다 더 많은 4억원을 대출해 달라는 요구에 대부분의 은 행들이 외면했지만 크리스천 지점장이 있는 안산 선부동까지 찾아가 대출을 받아 리모델링까지 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통장 거래도 없었던 사람을 무엇을 믿고 해주었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자리로 옮길 때는 지하 350평의 공간이 자리가 없어서 교회를 짓자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송도 신도시 종교부지 입찰에서 떨어졌고, 전화위복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부도난 대형 건물이 외부에서 볼 때 십자가만 올리면 교회 건물 같아서 27억원을 주고 맨 윗층인 3층 1천여평을 매입하기에 이르렀다. 리모델링 하는데만 10억원을 들여 제4기의 개척시대에 들어섰다. 결국 계획대로 십자가 종탑도 구청에서 허락받아 올릴 수 있었다. 그런데 4년이 지나면서 다시 좁아져서 어디로 갈지를 고민하면서 기도하고 있다.

미래소망교회는 전도전략으로 알파코스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22기생을 수료시켰고, 불신자전도에 초점을 맞추어 사역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해 약 3백여명의 성도에서 6백50여명의 성도로 배가의 성장을 이루었다.

미래소망교회의 양육시스템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수련회사역, 학교사역, 양육훈련사역이 그것이다.

수련회는 양육반 시작 전에 참여하여 회복과 치유를 경험하는 인카운터 수련회와 비전과 사명을 발견하고 찾는 포스트인카운터 수양회가 있다.


# 교회의 심장인 ‘중보기도학교’

1박2일 수련회인 인카운터로 시작되는 양육과정은 양육반(12주)과 영적전투학교(8주)의 과정을 갖는다. 이를 통해 성도들은 진정한 회복을 경험하고, 성장의 기쁨을 맛보게 됨으로써 영적 어린아이에서 벗어나게 된다.

1박 2일 수련회인 포스트인카운터로 시작되는 제자훈련 과정은 총 2학기로 구성돼 있고, 각 12주로 진행된다. 이 과정 동안에 중보기도학교를 수료하고, 가치관의 변화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 전도사역에 헌신하는 자가 되어 간다. 특히, 2학기 동안에는 영적 아비인 패밀리 리더로 세우는 것이 훈련의 최종 목표가 된다.

담임목사와 진행되는 사역훈련은 패밀리 리더로서 가족을 리더로 세우는 일을 함으로 3세대 비전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브라함에게 내렸던 복이 아들 이삭에게 이어졌으며, 다시 그 아들 야곱에게로 이어지면서 3대의 복으로 나타났던 것을 3세대 비전으로 실현하자는 것이다.

첫 번째 리더는 First 리더이며, 두 번째 리더는 Father 리더이며, 세 번째 리더는 Family 리더가 된다. 즉 3F로 표현할 수 있다. 철저한 이 가족관계를 통해 교회가 교회 답고, 성도들도 성장하면서 그리스도인다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소망교회는 교정선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달에 한번 인천구치소를 방문해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교회 내 유레카찬양단이 방문하여 아름다운 찬양을 들려주며,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는 담임목사가 집회를 인도한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해서는 어머니기도회를 시작했다. 중계충성교회의 어머니기도회를 모델삼아 매주 수요일 오전에 모여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여기에는 불신자와 다른 교회 성도들을 포함해 약 3백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이 교회가 자랑하는 ‘교회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중보기도학교이다. 24시간 바통을 이어받아 매 시간 기도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8주 과정의 기도훈련을 마쳐야 참여할 수 있다.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는 중보기도를 통해 아픈 성도들이 나음을 받고, 위기의 가정들이 회복되는 등 아름다운 열매들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소망교회는 교회학교 부서들을 철저하게 독립시켜 운영케 하고 있다. 유치부는 새싹교회, 아동부는 꿈나무교회, 중등부는 꿈터교회, 고등부는 드림&비전교회, 청년부는 물댄동산교회로 이름을 붙여 담당 교역자들에게 권리와 의무를 부여함으로써 마음껏 사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셀도 패밀리란 이름을 지어 리더는 평신도 목회자란 마인드를 심어주었다.

교인들 평균나이가 43세이고, 80%가 부부들로 구성됐으며, 유난히 청년들이 많은 미래소망교회는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설문조사 후 ‘건강한 교회’로 소개한 바 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만들기에 온 힘”


 이 효 봉 목사


“미래소망교회는 3M 교회로 시작했습니다. 즉 맨땅, 맨손, 맨몸으로 29세에 개척하여 교회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직 주님 사랑하는 열정으로 만수동에서 이곳 연수동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이효봉목사는 1992년 만수동에서 밥상 하나 두고 사글세에서 시작했는데, 4년 만에 성도가 늘어나면서 송도 국제 신도시 발표와 함께 송도에 대한 마음이 뜨거워졌다. 국제 신도시인 송도가 글로벌 도시가 되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 같은 마음이 들면서 가장 가까운 곳인 연수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도적 평신도’를 비전으로 삼고 있는 이 목사는 29세에 개척하면서 이 땅에 주님이 세우고 싶었던 교회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즉 주님의 심장 속에 있었던 꿈을 실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목회한지 10년이 되면서 큰 도전에 부딪혔다. 교회는 많이 부흥했고 일명 목회에 성공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가슴속에 품고 있던 주님의 교회가 아니었기에 고민했다. 즉, 교회는 많이 부흥했지만 불신자가 전도되지 않은 수평이동이었다. 또 하나는 성도들의 삶이 변화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성도들이 목사의 설교를 듣고 삶이 변화되리라 생각했는데, 은혜는 받지만 삶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마침 아내가 많이 아파서 “목회를 그만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오직 교회를 위해서만 살았는데 이제는 남겨진 인생을 가족들을 위해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때 교회에서 아내와 함께 성지순례를 보내주었는데, 양떼들의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양은 한 마리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앞서있는 성도들의 삶을 보고 따라가도록 교회 안에 섬김과 나눔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즉, 교회 안에 먼저 믿는 장로와 권사 등 중직자들이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이 없이 오직 설교로만 승부하려고 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기도하는 가운데 두가지를 만났다.

첫 번째는 불신자를 전도하는 알파사역을 만났다. 알파사역을 통해 인천의 조폭 중의 조폭인 사람이 전도돼 지금은 울면서 기도하고 많은 불신자들을 전도하고 있으며, 무당이 변화되는 일 등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또 하나는 이 알파사역 속에 영혼사랑과 섬김의 모습이 다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수평이동으로 고민하던 전도가 불신영혼이 더 많아지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효봉목사는 국제제자훈련원의 세미나에 가서 많이 울고 기도하면서 회개했다. “교회는 건물도 아니고, 시스템도 아니고 교회는 오직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즉, 교회의 주체는 사람인데 그 사람은 목사가 아닌 평신도들이라는 사실이었다.

주님이 이 땅에 세우고 싶었던 것은 교회였고, 그것은 시시한 교회가 아니고 오직 주님의 사람이 움직이는 교회로서 바로 평신도들이 움직이는 교회였던 것이다. 이것이 교회의 비전인 ‘사도적 평신도’이다. 예장 합동정통 평남노회 소속으로 노회 서기까지 지낸 이효봉목사는 지금도 공부하는 일이 좋아 백석대학교에서 상담학을 공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