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전통훈련 통한 헌신의 삶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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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전통훈련 통한 헌신의 삶 필요하다”
  • 표성중
  • 승인 2008.11.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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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영성의 진수 전하기 위해 한국 찾은 리차드 포스터 목사

“하나님은 우리를 어두운 터널 속으로 들어가게 하시고, 어두움 속에서 반대편으로 걸어 나가는 훈련을 통해 우리의 잘못된 생각을 깨뜨리며, 당신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시는 분이십니다.”


레노바레코리아가 지난달 22일 중앙성결교회에서 개최한 ‘영성훈련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된 리차드 포스터목사는 기도의 방법과 영적성장을 위한 균형 잡힌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기도는 개인의 영성생활과 하나님과 함께하는 귀한 사역에 있어서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기도는 흘러가는 물과 같습니다. 기도는 생명이고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속에 흘러넘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흘러가는 물과 같이 하나님께 낮이나 밤이나 기도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는 삶인 것입니다.”


포스터목사는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들에게도 간혹 신앙의 암흑이 찾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리차드 포스터 목사
“기도의 사람들에게도 암흑은 찾아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 같다든지, 자신과 동행하지 않으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느낌일 뿐입니다. 의식적으로만 하나님이 멀어졌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느낌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으로서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포스터목사는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이러한 암흑의 경험들은 곧 영성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고속도로와 같은 최고의 길임을 강조했다.


“모세도 40년 동안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가지고 광야에서 침묵 가운데 보냈습니다. 엘리야도 동굴 속에서 이러한 느낌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메마른 사막에 혼자 남아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가진 이 두 사람에게 찾아오셔서 당신의 역사를 실현할 영적 지도자로 바꿔 놓으셨습니다.”


기도의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흑암의 경험은 신앙이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영성의 길이라고 설명한 포스터목사는 “영성의 길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길이며,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마음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기독교 역사적으로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각자가 추구하는 영성의 길을 걸었다”며 영성훈련을 통해 신앙성숙을 도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포스터목사는 은혜의 방편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의도적으로 추구하는 은혜의 방편과 제도적 은혜의 방편, 체험적 은혜의 방편들을 통해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의도적으로 추구하는 은혜의 방편은 내적훈련과 외향적 훈련, 공동체적 훈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적훈련은 묵상, 기도, 금식, 연구와 같은 것으로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심도 있는 영적생활을 위해 일상생활의 어떤 부분을 자발적으로 거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함으로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께 복종시키는 훈련입니다.”


이어 그는 “단순성, 독거, 순종, 봉사 등의 외향적 훈련과 예배, 인도, 회개, 축제 등의 공동체적 훈련을 통해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추구해야 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고집하는 영원한 굴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례, 성찬식, 말씀선포, 중보기도, 안수기도, 기름부음과 같은 제도적 은혜의 방편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으며, 성령으로 도취되는 경험인 체험적 은혜의 방편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터목사는 예수님의 삶과 교회 역사에서 발견되는 여섯 가지 전통을 설명하면서 영적으로 새롭게 되기 위한 성도들의 균형 잡힌 비전을 제시했다.


“교회 역사에 보면 많은 전통이 등장합니다. 그 가운데서 묵상, 성결, 카리스마, 사회정의, 전도, 성례 등의 전통훈련은 우리로 하여금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도와주는 귀중한 전통입니다.”


포스터목사가 강조하고 있는 묵상의 전통은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추구하는 삶이다. 성결의 전통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건강한 삶을 의미하고 카리스마 전통은 성령으로 충만케 되어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고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삶이다.


또한 사회정의 전통은 이웃을 사랑하고 섬김에 헌신하는 삶, 전도 전통은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과 선포된 말씀에 근거하는 삶이다. 마지막으로 성례 전통은 보이지 않는 성령님의 사역이 이 세상에 가시적으로 드러나며 나타나는 것을 추구하는 삶이다.


“여섯 가지 전통훈련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안식을 경험하고, 역기능적인 세상에서 순기능적이며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능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감당할 능력을 받을 수 있으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증거 하는 삶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긍휼의 마음을 품을 수 있고, 이기심의 속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포스터목사는 성도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는 기도의 훈련과 균형 잡힌 전통 훈련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 안에 있는 광대한 비전을 발견하고 우리가 받은 은혜와 소명으로 새로운 헌신의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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