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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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환영’
  • 이현주
  • 승인 2008.10.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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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기장 등 즉각 논평 발표


미국정부가 20년 만에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했다. 12일 전격 발표된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는 지난 3일 열린 북미 간 협상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북한은 영변 핵시설 불능화 약속을 지키고 국제원자력기구 요원의 임무수행 허용을 돕는다는 합의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북한 테러 지원국 해제 소식이 전해지자 기독교계는 즉각 환영 논평을 내고 이 일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는 “이번 조치로 북핵문제 해결과 미국을 비롯한 북한 6자 회담국이 보다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북미, 북일 간의 외교관계 정상화가 조속히 이루어져 북측이 정치-경제적 압박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온 한국정부에 대한 행동변화도 촉구됐다.


교회협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간 실무협의를 조속히 재개하여 이명박정부가 언급한 남북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가져올 수 있도록 가시적인 정책들을 세워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정부가 우선 할 일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재개,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인프라 확대 등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한편 한국기독교장로회도 논평을 내고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등이 조속히 이어져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 무역과 대외원조, 국제 금융거래 등에 적극 나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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