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교회 새 활로 모색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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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교회 새 활로 모색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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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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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이 좋아지고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농촌교회 건물을 전원교회 형태로 리모델링 하는 교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주 5일 근무제와 재택근무 등이 확산되면서 이 같은 추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가 하면 노인층이 대부분인 농촌지역 상황에 적합한 기능적 차원을 고려한 리모델링도 늘고 있는 것 같다. 한 예로,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모 교회는 농촌을 지키고 있는 노인들을 어떻게 돌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3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인요양원을 세우고, 은퇴 후 농촌생활 계획을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해 실버타운이라는 이름의 쉼터도 마련했다고 한다.

이 실버타운은 농촌에 정착하기 전 일시적으로 농촌을 체험하고 장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려한 시설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농촌으로 돌아가려는 은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들을 받아들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농촌교회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리모델링한다면 농촌주민은 물론 농촌을 찾는 도시 교인들에게도 유용한 장소로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도시·농촌 교회가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농촌교회는 한층 활력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농촌교회에 대한 관심이 크게 요청되고 있는 요즘 모 교단이 농촌선교주일을 지키고 농촌 돕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는 소식은 우리에게 새삼 고마움마저 느끼게 한다. 이 교단은 추석 전날인 14일에 농촌선교주일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교단 소속 각 교회들은 오염된 먹거리로 건강을 위협받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한다. 이날 헌금은 농촌교회를 돕는데 쓰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도시교회들의 상당수가 농어촌교회 지원에 미흡한 실정이다. 도시교회는 농촌교회가 농촌 주민에게 소망을 주는 센터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도시교회의 부흥 성장은 농어촌 주민들의 도시유입으로 가능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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