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전’ 중요사역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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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전’ 중요사역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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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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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지만 한국교회는 자살방지 사역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하루 빨리 교회는 자살예방에 관심 가짐과 동시에 생명존중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인구 10만 명 당 24.8명으로 1983년 조사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자살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4위이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니 사회적인 반성이 있어야 하겠다.

자살원인은 그 이유가 다양하지만 우리 사회는 물론 교회차원에서 자살에 대한 기초역학조사와 이를 방지하기 위한 관심과 대처방안에는 너무 미흡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따라서 하루 빨리 자살예방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노력은 물론 교회차원에서도 전문상담자를 확보하는 등 구체적인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즉 목회자와 기독인들은 자살징후를 보이는 이웃을 적절하게 파악하고 전문기관에 상담을 의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살의 징후를 보면 갑자기 식사량이 크게 줄며 말이 없어지고 잠이 들지 못한다고 한다. 또 멀리 떠나갈 사람처럼 아끼던 물건을 남에게 나누어주며 불안해하던 사람이 침착해지는 등 갑자기 마음의 평정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그 밖에도 단호하게 ‘죽고 싶다’는 말을 꺼내고, 어떤 일에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집착, 분노한다고 한다. 이러한 자살 가능성 징후들을 모두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여기에 적절히 대처해야 할 것이다.

생명을 보전하는 것은 교회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는 점에서 모든 교회와 기독인이 나서 적극적으로 생명존중운동을 펼쳤으면 한다. 교회지도층이 관심을 갖고 자살징후를 보이는 사람들을 찾아내 자살을 예방하는 역할을 감당하며 교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역할을 했으면 한다. 이웃에 대한 ‘관심’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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