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변화 수용하고 지역사회 향한 목회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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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변화 수용하고 지역사회 향한 목회전략 수립
  • 표성중
  • 승인 2008.09.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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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교회 세미나: 미래교회 목회전략은 무엇인가

미래목회포럼(공동대표:이성희ㆍ신화석목사)는 지난 8일 청운교회에서 ‘미래교회의 목회현장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미래교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소강석목사(새에덴교회), 서길원목사(상계감리교회), 최석원목사(오산평화성결교회), 정영환목사(청운교회) 등이 강사로 나서 미래교회 목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제시했다.


#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수행능력 필요

‘미래교회 업그레이드’란 주제로 강의한 소강석목사는 “목회는 목회자의 영성과 수행능력으로 구분할 수 있는 만큼 교회가 얼마만큼 양적으로 성장하고 질적으로 부흥하느냐는 전적으로 목회자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즉, 목회자가 얼마만큼의 자질과 역량을 갖추었느냐에 따라 미래의 목회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목회자는 사람들을 감화시키고 포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영적인 생명력인 영성을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 하지만 영성만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목회를 잘 할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없다. 소강석목사는 “목회자의 영성이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전략과 수행능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사람을 네트워크화 시킬 수 없으며, 그들을 진리 가운데로 이끌어 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회 안에 불특정 다수인이 하나 둘씩 모이게 되면 다툼이나 분쟁과 같은 충돌이 생길 수 있다”면서 “아무리 훌륭한 영성을 소유한 목회자라 할지라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전략 및 수행능력을 겸비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 소강석목사
특히 자유주의 신학의 난립과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지 못해서 쇠퇴한 영국교회를 상황을 설명하면서 “목회자의 영성은 시대를 초월하지만 수행능력인 목회자의 설교, 리더십 등은 시대의 변화와 트렌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미래교회는 열정을 가지고 창조적인 변화의 정신에 민감한 목회자가 필요하며, 미래교회를 위한 업그레이드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국교회는 현재 변화를 원하고 있으며, 시대적 상황에서도 변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가운데 놓여있다. 때문에 교회가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고, 도전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목사는 “변화하지 않는 목회자는 도태될 수밖에 없으며, 아무리 큰 교회 목회자라 할지라도 시대적 변화의 민감성이 떨어지면 미래목회는 실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목회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을 향해 당부의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 소목사는 “기존 교회를 미래교회 상황에 맞도록 무조건 업그레이드 하려고 하면 교회 안에서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미래목회를 준비한다고 해서 지나치게 보수적인 교회를 진보적인 교회로 바꾸려다 보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교단의 정서와 교회의 정서가 용납하는 범위 내에서 서서히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래교회가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고 해서 충돌을 야기 시키면서까지 무조건 미래목회 전략을 세우지 말라는 이야기다.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 아닌 것에 모든 에너지를 쏟을 필요까지는 없다. 무조건 앞서가기 위해 개혁을 외치면서 교회를 파탄의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목회자의 수행능력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 프로그램을 리메이크하라

상계감리교회 서길원목사도 “이단의 도전, 교회 안팎에서의 분쟁 등 교회성장이 어려운 시대에서 목회를 하고 있지만 미래교회를 준비하는 목회자는 난국을 타계해 나가려고 하는 의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래교회를 위한 ‘부흥 리메이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서길원목사
서길원목사는 “대형교회들은 새로운 목회방법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지만 중소형 교회들은 인적, 재정적인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새로운 방법론을 목회에 도입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며, 교회성장 프로그램을 창조해 내는 것도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회 안에서 무엇이든지 새로운 방법론을 개발하려고 하면 목회자도 감당할 수 없을뿐더러 성도들도 이에 대한 두려움과 실망감으로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서목사는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미래목회에 쉽게 적용할 수 있고, 빠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리메이크하는 것이며, 리메이크는 창조성이 덜한 측면도 있지만 지금까지 내려온 한국교회 성장노하우와 목회방법을 잘 살펴보면서 무엇이 좋은지 무엇이 약한지 분석을 통한 접근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교회 안에는 교회성장 프로그램, 평신도훈련 프로그램, 불신자전도 프로그램, 성경공부 프로그램, 양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목회 프로그램이 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개 교회에 맞도록 다듬고 새 옷을 입혀서 활용한다면 보다 쉽게 미래목회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지역사회 향한 목회전략 수립

 

▲ 최석원목사
오산평화교회 최석원목사는 ‘지역사회를 공략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를 통해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목회의 본질”이라며 “미래교회는 교회 내적 강화의 열망만큼 지역사회에 대한 열망을 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사회를 복음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교회가 지역사회와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최목사는 “지역사회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요구하는지 그들의 키워드를 읽어야 하며 교회도 지역사회가 주목할 수 있거나 지역사회가 먼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독창성을 지닌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교회의 핵심가치는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는 것이며, 목회자는 다음세대의 글로벌 리더로 사람을 구비시키는 일을 목회비전으로 삼아 교회를 게토에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센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 정영환목사
청운교회 정영환목사도 ‘성전건축과 교회개혁’이란 주제로 “미래교회 성전은 신앙생활의 기본이며 믿음의 중심이 되는 예배를 포함해, 콘서트, 뮤지컬, 연주회, 체육 등과 같이 지역사회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전건축을 준비하는 목회자들을 향해 “성도들이 평생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성경공부와 소그룹 모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와 이웃들이문화행사를 통해 올바른 정서함양의 기회로 삼을 수 있고, 지식의 전당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미래교회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청운교회는 지역사회와 이웃들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도서관, 독서실, 체육시설, 예식장, 카페 및 가족모임을 위한 공간 등을 확보하여 열린공간으로서의 멀티채널 역할을 감당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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