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예수님처럼 행동하길 소망”
상태바
“이 대통령 예수님처럼 행동하길 소망”
  • 정재용
  • 승인 2008.09.07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 기독교통일학회 제4회 학술포럼 개최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남북관계에 있어 성경적 가치관, 세계관, 인생관을 가지고 예수님처럼 행동하길 소망합니다.”

지난 6일 기독교통일학회(회장:주도홍)가 정동 세실에서 ‘경제를 중심으로 본 이명박 정부를 향한 대북정책 제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4회 기독교통일학회 학술포럼’에서 주도홍교수(백석대학교)는 이같은 뜻을 전했다.

“21세기의 지구촌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동운명체임을 잘 가르치고 있다”고 언급한 주교수는 “가장 가까워야 할 남북은 냉전시대의 유물인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시대착오적인 엇박자 걸음을 걷고 있다”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한 사람으로서의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주교수는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은 값싼 노동력과 2조 달러로 추정되는 풍부한 지하자원을 활용하면 상당 부분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하나님께서는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해결책을 이명박 정부에 이미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진정한 기독교인은 세례교인도 아니고 주일성수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교회공동체와 십일조를 우선순위로 여기는 사람도 아니다”고 강조한 주도홍교수는 “하나님께서 기독교인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자신의 세계관, 인생관, 통치관이 성경적으로 바뀐 사람,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경협의 정책적 과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영윤박사(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는 “북한의 실질적 개혁, 개방이 남한과 북한 모두를 위해 필요하고 당연한 것이지만 강제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경협이 공공재라는 인식을 가지고 경제적 수익과 함께 군사적 긴장완화, 체제의 변화 등의 효과도 창출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박사는 “강자의 논리에 서서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남북경협에 적용되기 어렵다”며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통일에 이르기 위해서는 새 정부의 대북정책 구상이 더 현실적이고 발전된 방향에서 전략적으로 구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더 이상 남북관계가 악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김박사는 ”북한과의 평화는 남한의 경제도 발전시킬 것”이라며 북한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농업기술 지원과 세계 1위 저장량을 자랑하는 마그네사이트 등 지하자원 개발 등의 대안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동용승박사(삼성 SERI경제안보팀장)는 “북한의 체제 변화에 대한 인식을 재정비하고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며 “더 이상 ‘카더라’식 접근이 되어서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몇 가지 실상을 전한 동박사는 “경협사업장의 북한 노동자들이 지불되고 있는 70달러의 월급 중 1달러가 조금 넘는 급여만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러한 체제가 계속 방치될 경우 북한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남북간 및 국제적 문제를 지속적으로 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상생과 공영’, ‘북한체제 흔들기’ 등 ‘Two Track Policy’ 가동을 제안하며 “위기관리 차원의 대북정책을 구사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찬에 나선 김태황교수(명지대학교)는 “정부의 정책이 대북정책인지 통일정책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통일을 위한 우리의 잰걸음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김교수는 “통일이 언제 되는가보다는 언제 되더라도 그때 발생하는 부작용을 완충할 수 있는 준비가 중요하다”며 “정부의 정책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국민들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