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 지향이 성장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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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 지향이 성장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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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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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써 유기체이며 생명체이기 때문에 어떤 상태에서 그대로 정지한 채 있을 수 없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 물이 흘러야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듯이 교회도 계속 생동하지 않으면 생명력을 잃게 되기 때문에 교회는 항상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열심히 움직여서 양적인 성장을 한다고 해도 질적으로 ‘성숙’한 교회가 되지 못한다면 세상으로부터 존경받지 못하고 비웃음거리가 되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의 성장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급성장을 해왔으나 교회침체와 둔화가 요즘 한국교회의 고민거리가 되었고 비기독교인에게 비추어진 교회의 이미지도 긍정적이지 못하다는데 대해 겸허한 반성과 함께 교회다운 교회로서의 위상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성숙한 교회’에 중점을 두자는 말이다. 성숙한 성장을 위해선 교회의 본질과 그 기능에 대해 보다 깊이 있고 철저한 반성과 인식이 있어야 하며, 신앙을 생활화하는 일대 혁신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특히 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천하기 위해, 이웃을 위해, 고통 받는 세계의 백성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되겠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는 무기력해져서 이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다행히 요즘들어 기독교단체나 일부교회와 기독인들이 국내외에서 이름 없이 헌신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 생동감을 느끼게 된다. 중국 무의촌 오지지역에서 주민들을 진료하는 단체가 있는가하면 케냐의 난민촌에서 굶주린 결식아동을 위한 무료 급식과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단체도 있고 물이 없어 고통 받는 지구촌 곳곳에서 우물파기 지원에 나선 단체와 기독인들도 있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지구촌 곳곳에서 사랑의 나눔 운동을 전개하는 활동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처럼 한국교회가 자체유지에 급급하지 않고 이웃을 위해 생동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교회를 보는 이 세상의 눈은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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