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확인이 최우선 … 예배ㆍ전도ㆍ양육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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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 확인이 최우선 … 예배ㆍ전도ㆍ양육에만 집중
  • 표성중
  • 승인 2008.07.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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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개척 원리는 무엇인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패스브레이킹 목회연구소(소장:김석년목사, 서초교회)는 개척교회 목회자부부 50쌍을 초청, 성경적 작은 교회의 원리를 제시하고, 목회자 가정이 사랑으로 치유되고, 사명을 재확인할 수 있는 ‘제9회 패스브래이킹 워크숍’을 진행했다.


패스 브레이킹(Path Breaking)은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남들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개척자의 정신을 담고 있으며, 5P를 강조한다. 5P는 Plan, People, Program, Power, Pastor의 앞 글자로 목회계획, 동역자선정, 프로그램, 교회성장 동력, 목회자리더십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석년목사는 강의 이외에도 목회자 부부만을 위한 호텔방을 제공하여 다양한 프로그램과 미션을 통해 목회자부부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상처와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같은 처지에 있는 목회자와 사모들이 서로 위로하고, 정보도 교환하고, 격려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현재까지 450교회의 목회자부부가 다녀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개척교회 목회자를 위한 비전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김석년목사가 강조하는 5P가운데 ‘Plan’, 즉 교회개척을 위한 원리와 실제에 대해 알아본다.


# 교회 개척 소명을 확인하라.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영혼을 살리고, 가정을 회복하고, 민족을 복음화 시키셨으며, 계속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시기를 원하고 계신다. 김석년목사는 “교회야말로 사람을 살리는 생명과 희망의 공동체로써,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죽음의 땅에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생명의 공동체를 시작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교회 개척은 사람을 살리는 구원사역, 사람을 키우는 제자양육, 지역과 민족과 세계를 향한 효과적인 선교전략, 침체된 교회를 자극하고 깨우는 개혁갱신,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고 그의 나라를 실현하는 신적 사명의 성취 등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사역인 것이다.


김석년목사는 “교회 세움은 인간의 노력 이전에 하나님의 전적인 개입에 의한 것이며, 하나님의 주도하에 어떤 시대, 어떤 상황에서도 가능하고, 계속해서 성장 부흥할 조건을 갖고 있다. 상황 논리에 치중해 교회 개척을 부정적으로 진단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않다”며 교회 세움의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교회 개척자는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 교회 개척의 소명을 확신하고, 한 영혼에게 집중하면서 성공보다는 정도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목사는 “목회자들이 잘못된 동기로 교회를 개척했다면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소명을 확인해야 하며, 개척을 서두르는 것보다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서 소명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가족들이 반대한다면, 충분한 대화와 설득, 기도를 통해 가족과 더불어 목회 비전을 공유할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려야 하며, 목회자의 가족은 가장 확실한 개척 멤버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교회 개척은 경제적으로 빈곤하고, 환경적으로 열악하고, 인간적으로 외로운 길이지만 개척자가 누릴 수 있는 특권 가운데 하나는 한 영혼에 집중하는 것이다. 김목사는 “인간소외 현상이 더해가는 이 시대에 한 영혼에게 집중하는 것만큼 큰 사역은 없으며, 성장보다는 정도를 추구하여 한 영혼을 천하보다 소중히 여기는 자세로 목회하는 것이 주님의 십자가 길을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목사는 특히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소위 성공한 목회자를 바라보고 허황된 꿈을 꾸다가 스스로 좌절해서는 안된다”며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을지라도 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묵묵히 정도를 가는 것이 진정한 목회성공”이라고 강조했다.


# 원리에 충실하라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향해 성경적 원리에 충실할 것, 생각을 전환할 것, 자신을 불사를 것 등을 제시한 김목사는 “목회하는 가운데 어려운 상황에서는 방법론은 통하지 않으며, 조급한 마음을 비우고 원리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면 위기가 극복될 수 있다”면서 개혁적, 창조적, 감동적인 생각을 하면서 교회부흥의 긍지와 비전을 갖고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목사는 영적 자질, 비전 점화, 집중, 비전 확산, 신적 재정, 마케팅, 집념 등 7가지 교회 개척의 원리를 제시했다.


목회자의 영적 자질은 크게 소명과 은사, 훈련으로 축약할 수 있다. 특히 소명은 모든 사역에 우선하는 과제로써 하나님 앞에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다. 은사도 마찬가지다. 은사는 교회를 든든히 세우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능적 선물이다. 김목사는 “개척 목회자가 은사를 발견하고 계발하는 일은 무척 중요하며, 자원과 인력이 부족한 개척 목회 현장에서 성령의 은사는 개척자의 가장 확실한 재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집중의 원리는 교회의 본질적 사역에 집중하는 것이다. 개척교회는 기성 교회처럼 많은 사역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 교회 비전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범위, 곧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에 집중해야 한다. 김목사가 제시한 본질적인 사역은 예배, 전도, 양육이다.


김목사는 “개척 교회의 사활은 바로 이 세 가지 본질적 사역을 어떻게 차별화 시키면서도 효과적으로 감당해 낼 수 있는가에 달려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개척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사역의 장점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비전 확산의 원리는 개척동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함께 교회 비전을 이루어갈 믿음의 동역자를 세우는 것이다. 김목사는 “개척멤버 확보를 위해 조급해하지 말고, 누구를 만나든 진심 어린 사랑과 관심으로 대할 때 목회자의 비전이 그 사람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교회를 이끄는 것은 위대한 비전이지만 비전을 향한 헌신을 이끄는 힘은 위대한 사랑이라고 설명했다.


# 교회 성장을 위한 기획목회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은 교회 부흥이다. 하지만 부흥은 단순히 바란다고 해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명을 가지고 철저한 준비와 기획을 통해 교회 부흥을 현실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김목사는 “기획은 믿음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구체화한다”며 철저히 준비된 기획을 통해 궁극적으로 성도들로 하여금 믿음으로 동참할 수 있는 헌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설교, 심방, 전도, 행사, 프로그램의 모든 영역이 교회의 비전을 중심으로 치밀하게 기획되고 실행될 때, 사역은 양과 질에 있어서 훨씬 더 풍성한 열매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목사는 목적과 목표 설정의 원리, 우선 순위의 원리, 연계성의 원리 등 기획목회의 7가지 원리를 설명하면서 “중대형 교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든 자원과 환경이 열악한 소형 교회일수록 철저한 기획만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이며, “작은 교회는 한 가지 행사를 하더라도 성도 개개인이 부담해야 할 에너지가 훨씬 더 많이 요청되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동기부여가 요청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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