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대북지원 촉구 서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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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대북지원 촉구 서한 보내
  • 이현주
  • 승인 2008.07.04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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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코비아 총무 명의로 "남북관계 강화할 수 있는 즉각적인 조치"촉구
 

세계교회협의회(WCC)사무엘 코비아 총무가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남북한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즉각적인 조치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취하라”고 촉구했다.

 
코비아 총무는 1일 발표한 서신에서 “새로운 한국정부가 과거 남북한이 이뤄낸 공동성명 정신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대북정책 기조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비아 총무는 또 최근 영변 핵시설에 있던 냉각탑 폭파를 언급하면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종식시키기 위해 다자간의 노력이 이루어진 최근의 진정에 크게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중단하고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목록에서 제외했다는 소식 역시 용기를 주는 소식”이라고 평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모든 핵무기 제거를 위해 UN이 펼치고 있는 활동과 핵확산금지조약의 완전 이행을 지지해왔다”고 강조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지지한다는 사실도 서신을 통해 밝혔다.
 

코비아 총무가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서신을 보내게 된 배경은 한국교회의 주도로 해외교회의 참여를 이끌어낸 북한사회개발컨소시엄 회의가 계기가 됐다.

 
지난 5월 중국 남경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통일, 개발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 1차 운영위원회’에서는 각 나라 NCC교회들이 이명박 정부의 통일정책 변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할 것을 결의했으며 이 내용을 세계교회협의회 이름으로 각 나라 NCC에 권고할 예정이었다.
 

또 이 일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제안했으며 북한에 아무런 조건 없이 인조적 지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코비아 총무는 한국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냈으며, 서한에 담긴 내용을 교회협과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 함께 보내 영변 핵 냉각탑 파괴로 6자 회담이 한 단계 진전되길 바란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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