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머리에 기름 부은 것은 숩 땅 근처 라마에서 있어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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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머리에 기름 부은 것은 숩 땅 근처 라마에서 있어던 일
  • 승인 2001.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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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는 이야기가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는데(삼상 9장, 10장, 12장) 성경에 이런 모순이 있습니까?

이스라엘의 왕으로 사울이 기름 부음을 받는 기사는 실제로 하나뿐입니다. 삼상 10:1에 있는 기사, 즉 사무엘이 사울의 머리에 기름을 부은 것은 숩 땅(9:5) 근처에 있는 라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개인적으로 기름을 부으면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의 기업의 지도자로 삼지 아니 하셨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울이 기름 부음을 받은 사건은 이 사건 외에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삼상 10:17~24에 의하면 사무엘은 미스바에 백성을 모아 놓고 각 지파대로 천명씩 여호와 앞에 나아오게 하였습니다. 그중에 베냐민지파가 뽑혔고 그중에서도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또 그중에서도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짐보따리들 사이로 숨었습니다. 사울을 찾아 모든 사람들의 앞에 세우고 사울이 공적으로 외치기를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고 하니 백성이 왕의 만세를 불렀다고 했습니다(24절). 여기에는 사울에게 기름을 붓는 말씀은 없습니다.

또한 길르앗 야베스에서 사울이 암몬 사람들을 쳐부수고 개선 장군이 되었을 때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삼상 11:15)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사울이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것은 없습니다. 대관식을 하는 장면이 없습니다. 이것은 미스바에서 이미 행한 기름 부음을 받은 것과 함께 왕의 권위와 영광을 재확인하는 예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상 12장은 길갈에서 왕의 위치를 다시 확인해 주고 사무엘이 백성들 앞에서 새 지도자를 존중히 여기고 순종할 것을 권고하고, 그리고 새 왕이 하나님의 율법을 잘 순종할 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14~15절). 그리고 25절에서는 강한 어조로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사사시대는 마감되고 이스라엘 첫번째 왕 사울이 등극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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