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목회 - 사람의 정 느끼며 임종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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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목회 - 사람의 정 느끼며 임종 맞는다
  • 승인 2001.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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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중 75%가 병원이나 요양소에서 쓸쓸하게 죽어간다. 이러한 시설에서의 죽음들은 망자나 그 가족들에게 종종 고통과 외로움, 그리고 홀로 죽어가야 한다는 소외감마저 낳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미국인 중 1/4는 자신들의 연로한 부모들이 6개월밖에 생명의 시한이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에 대한 논의를 회피하고 있다.

그런데 버밍햄의 한 병원에서는 호스피스사역과 전통적인 의료절차, 그리고 신앙으로 죽음을 앞둔 환자의 마지막을 지켜주는 소위 ‘경감사역’(Palliative Care)을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비록 수개월 후에 죽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주신 고귀한 생명이기에 지상에서의 마지막을 옆에서 지켜주는 경감사역을 소개한다.

‘경감사역’은 호스피스 사역과는 구별된다. 호스피스 사역은 일반적으로 환자의 집이나 요양소에서 이루어진다. 국립호스피스재단에 따르면, 의료절차를 위한 팀 중심접근, 고통관리, 그리고 환자의 요구에 따른 영적 뒷받침이 호스피스사역의 근간으로 환자로 하여금 고통없이 당당하게 죽음을 맞도록 도와준다.

경감사역은 이러한 호스피스 사역의 장점 외에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고통과 사망에 이르는 증세별 조절을 차가운 비인간적인 병동이 아닌 사람의 정이 느껴지는 환자들의 집이나 요양소, 그리고 필요하다면 경감사역 병실 자체에서 시행하는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경감사역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4가지 절차가 지켜져야 한다.

1)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
2)가족들의 단합
3)사망이 임박했다는 계속된 설명
4)신체적, 정서적 돌봄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의 임종을 맞이하여 쓸쓸하게 죽기를 원하지 않는다. 되도록이면, 모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소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겨야 할 것이다.

“날 용서해줘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안녕”

<자매지 ‘미주크리스천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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