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에 주력하는 제일소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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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양성에 주력하는 제일소망교회
  • 승인 2001.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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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바른 신앙교육은 교회의 비전”

엄마와 아이가 함께 드리는 영아부예배를 통해 부모와 자녀에게 바른신앙을 심어주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제일소망교회(최익성목사).

이 교회는 매주일 대예배 시간인 11시 교육관에서 갓 태어난 영아에서부터 학교에 진학하기 전까지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 아이들을 바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자녀들은 물론 부모들의 신앙교육이 함께 병행돼야 한다는 교육방침에 따라 10년전부터 영아부예배를 실시하고 있다.

부모와 아이, 교사 등 1백여명이 참석하는 영아부예배는 세계아기선교신학교를 졸업한 박동순사모가 직접 인도하면서 말씀과 손유희, 아기찬양, 공작놀이, 성경암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성경말씀도 딱딱한 방식이 아닌 그림을 갖고 시각적으로 가르치고 있기에 아이들도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있다.

처음엔 부모들이 대예배를 안드린다는 사실을 의아해 했으나 성경암송과 찬양으로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지금은 영아부예배 때문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생겨날 정도가 됐다.

이같은 신앙교육의 결과 지난 11월 18일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제일소망교회는 영아부에서 유초등부로, 또다시 중고등부에서 청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젊은이들이 교회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 교회는 특히 역동적 예배생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남성구역 5구역을 포함해 47구역으로 나눠 집중적인 예배를 통한 말씀교육을 시키고 있다.

구역예배의 경우 담임목사가 직접 교재를 만들어 수요일마다 구역장들을 훈련시키고 있는데 생활이 변화되는 열매있는 신앙생활을 주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역동적인 예배의 생활화는 자연스럽게 기도로 이어지고 있다. ‘중보기도팀’이 구성돼 매일 오전, 오후, 저녁 5~6명씩 그룹을 지어서 교회에 필요한 기도제목들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보기도에서는 개인적 신앙을 비롯해 가정과 자녀, 교회, 이웃, 나아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특히 교회 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아픈 성도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있다. 이 기도의 결과 많은 치료와 기적의 역사가 일어남을 보면서 성도들도 큰 위로를 받고 있다.

특히 매월 첫째주 오후예배를 마치면 인근 산속의 기도원으로 가서 마음껏 소리를 외쳐 기도한다. 이때는 나라와 민족복음화와 같은 큰 제목들을 놓고 기도한다. 이밖에도 년 2회 릴레이기도가 이어지며 봄, 가을 두차례 특별작정기도가 전 성도들을 대상으로 계속되는 등 기도의 맥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서민들이 주를 이루는 지역특성을 살려 지역주민들을 섬긴 결과 이제는 주민들이 좋아하는 교회로 자리잡았다. 미장원과 부동산, 슈퍼 등 가게를 돌면서 여름엔 시원한 음료를 겨울철엔 따뜻한 차를 나눠주면서 “예수 믿으세요”라는 말 대신 “수고하십니다”는 말만을 전했다. 처음엔 냉냉하던 주민들도 교회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들이면서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이다.

특히 얼마안되는 주차장이지만 주민들에게 개방해 놓고 있으며, 예배당도 항상 열어놓아 누구든지 와서 기도하도록 돕고 있다. 이같은 방침 역시 “지역사회를 위해 필요한 교회가 되자”는 담임목사의 목회관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선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을 갖고 있는 이 교회는 러시아와 필리핀, 루마니아, 페루, 중국 등에 협력선교를 펼치고 있으며, 국내 어려운 농어촌교회 및 북방선교위원회, 동북아시아선교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얼마전 문을 연 ‘8585가족·여성상담센터’에도 협력하는 등 지역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7년전 45세라고 하는 뒤늦은 나이에 신학교 입학과 함께 제일소망교회를 개척해 오늘에 이른 최익성목사는 “교회가 세워진 목적이 한 영혼이라도 구원해서 믿음 안에서 바로 세워가는 일이기에 사람을 바로 세우고 키우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지역 형편상 헌당이 늦어지긴 했지만 앞으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선교와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기독교연합회 부회장과 경목위원, 안양노회장을 역임한 최목사는 이와함께 “교회내 인재들을 발굴해 해외연수와 유학을 보내 하나님 앞에 쓰임받는 인물을 만드는 교회로 거듭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석훈부장(shlee@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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