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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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네
  • 공종은
  • 승인 2008.05.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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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문화대학 ‘지역 어르신 초청 잔치’

천안시 어르신 1천여 명 초청 ‘한마당 행복잔치’

당뇨·혈압·심전도 검사 등 건강검진도 함께 진행

“날마다 오늘 같은 날만 있었으면 좋겠네. 이렇게 좋은 잔치에, 맛난 음식에, 신나는 공연에 춤도 추고 푸짐한 선물도 주고, 너무 기쁘고 신나네요. 이런 잔치를 베풀어 준 백석문화대학에 감사드려요.”


흰 백발의 어르신 1천여 명이 오랜만에 행복한 웃음을 머금었다. 천안 지역의 어르신들이 백석문화대학(학장:고영민 박사·사진)이 개최한 ‘지역 어르신 초청 잔치’에 참석해, 오랜만에 온갖 시름을 다 풀어놓고 한바탕 신나게 웃고 마음껏 즐겼다.


백석문화대학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4일 천안 지역의 어르신 1천여 명을 초청했다. 이날 초청된 어르신들은 백석문화대학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천안 지역의 어르신들로, 자녀들 없이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들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장롱에 깊어 넣어두었던 알록달록한 옷들로 한껏 멋을 낸 어르신들은 학교측이 제공한 버스로 학교에 도착, 환한 웃음을 지으며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학생들의 따뜻한 환대와 함께 학교측이 정성껏 마련한 맛깔스런 음식들은 오랜 만에 맛본 사랑이 담긴 푸짐한 점심상이었다.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 때문에 변변히 받아보지 못했던 건강검진도 이날은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백석문화대학이 NDT병원의 협조를 얻어 진행한 의료봉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섬김의 서비스. 어르신들을 위한 세심한 건강 체크와 이를 토대로 한 상담과 함께 당뇨, 혈압, 심전도 등의 검사를 진행해 건강상태를 세밀하게 진단해 주었다.


“어디서 이런 건강진단을 받아보겠어요. 너무 감사해요. 자식들도 못해주는 일을 학교가 해주니 그저 고마운 마음뿐이라오.” 어르신들 모두가 한입으로 연신 허리를 굽힌다.


오후 1시부터는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인기 코미디언 뽀식이 이용식 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이런저런 시름과 걱정, 훌훌 털어버리고 웃고 춤추며 흥겨운 한 때를 보냈다. 음악에 취한 어르신들이 한 사람 두 사람 무대 위로 뛰어 오른다. 신나는 춤판이 한판 벌어진다. 굵고 살 붙은 허리지만 매끄럽게 돌아가고 여전히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이 유감없이 드러난다.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해 숨겨둔 끼를 마음껏 뽐냈던 장기자랑이며, 백석합창단과 동아리 학생들, 백석해외봉사단, 은빛봉사단들의 공연들이 어르신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을 피워냈다.


“매년 이렇게 백석문화대학에서 우리 늙은이들을 초청해서 이렇게 잔치를 베풀어주니까 너무 고맙네. 이런 잔치가 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에서 열린다는 게 너무 좋고, 먹을 거며 건강검진까지 함께 해주니까 기분이 그만이네.”


백석문화대학 고영민 학장은 “어르신들이 흥겨워 하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우리 학교가 감사하다”며 기쁨을 표하고, “이런 자리를 더 자주 마련해 어르신들과 지역을 섬기는 기독교 대학의 모범을 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봉사활동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며, 기독교 대학인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학생들에게 이 시대가 요구하는 나눔과 섬김의 인성을 함양하는 일”이라며 섬김의 일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백석문화대학은 지난 2003년 천안시 27개 읍·면·동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모든 학부와 학과들이 읍·면·동과 1대 1로 자매결연을 체결에 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이웃을 섬기며 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또한 백석문화대학과 백석대학교(총장:장종현 박사)는 2만 명의 학생과 교수·교직원들이 사회복지시설 봉사, 이동목욕 봉사, 사랑의 김장 나누기, 꿈나무 교육 봉사, 지역사회 봉사, 농촌 일손 돕기, 환경클린 봉사 등의 다양한 사회봉사 프로그램으로 소외계층을 비롯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랑과 섬김의 봉사활동을 전개해,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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