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미리 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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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미리 대비합시다
  • 승인 2001.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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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은 대선과 더불어 지자체선거,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큰 행사가 연이어 있다. 지금은 집권말기로 혹시나 국정에 누가 되지 않을까 많은 염려들을 하고 있다. 이때 앞으로 남은 기간을 유익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하나하나 점검해 나가야할 것이다. 월드컵기간은 우리에게 있어 국위선양의 호기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국가위신이 적지 않게 추락되어 이미지관리가 필요할 때이다. 혼란한 정국, 매일 이어지는 시위로 사소한 이해관계 때문에 혼란을 일으키는 모습이 당혹스럽다. 대학교수들의 표절시비·우즈벡에 제공한 교육용 과학기자재 계약내용이 사실과 달라 정부가 조사하는 등 기초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지난 18일 LA타임스는 한국의 주5일 근무제를 말하면서 한국인의 근무시간은 미국이나 일본보다 많으나 생산성은 미국에 비해 62%, 일본에 비해 45%라고 했다. 그 이유로 한국사람은 평일시간에 자고먹고 빈둥거리고 인터넷과 쇼핑, 주식거래, 카드게임으로 시간을 낭비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요즘은 개고기문제가 골치다. 한국사람은 월드컵 기간동안 개고기를 먹으면 안된다는 의견과 남의 일에 간섭한다는 견해 등 여론대립도 만만치 않다. 외국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는 아닐 듯 싶다.

거기에 더욱 가관인 것은 우리의 거리질서, 교통질서, 숙식문화, 투박하고 무표정한 안내, 교양이 통하지 않는 택시기사, 아무데서나 승하차시키는 버스기사, 웃음을 잃은 행인들, 외국어가 안되는 운전기사, 청결하지 않은 거리 등 고칠 것이 너무 많다. 지금 중국은 올림픽을 위해 택시기사들이 벌써 영어를 배운다고 한다. 우리는 대전 엑스포나 각종 국가행사를 위해 만들어둔 시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1회용으로 끝나지 않도록 세밀한 미래대책을 강구, 국민적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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