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비과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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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비과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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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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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알리스터 맥그라스 초청 세미나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박명수)는 지난 20일 오후 7시 서울신대 성봉기념관에서 옥스퍼드대학의 교회사 교수인 알리스터 맥그라스박사를 강사로 초청,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만들어진 신에 대한 신학적 응전:과학과 종교의 대화’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는 최근 국내 유명 서점의 베스트셀러 서가에 진열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는 무신론의 대표적인 과학적 진술서인 리처드 도킨스가 지은 ‘만들어진 신’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고 신학적 입장을 제시했다.


옥스퍼드 교수이기도 한 리처드 도킨스는 1970년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과학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해온 진화생물학자이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주최 측 한 관계자는 “기독교가 사회로부터 공개적으로 비난받고 있는 가운데 무신론적 서적이 베스트셀러로 읽혀지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다”고 언급하고 “하지만 일반인들이 신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독교인들도 역시 무책임한 맹신과 열광의 위험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진지한 신앙의 자세를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 알리스터 맥그라스박사

이날 맥그라스 박사는 “도킨스의 깊은 전문성과 폭넓은 연구에서 연역되는 탁월함은 존중할 만한 것이지만 그의 신에 관한 진술은 주의 깊은 증거에 입각한 논리보다는 충격적인 단순화와 잘못된 제시 등이 어우러진 열광적인 과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킨스의 무신론 자체는 또 하나의 ‘믿음’이 되었고, 그의 새로운 ‘믿음’은 진실임을 증명할 수 없는 비과학적인 것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알리스터 맥그라스박사는 주로 기독교 신학과 자연 과학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1981년 성공회의 목사로 안수를 받아 무신론자에서 신자가 된 체험을 기초로 복음주의와 영성에 대한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루터의 십자가의 신학’, ‘복음주의와 기독교의 미래’, ‘도킨스의 망상’, ‘과학적 신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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