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 교회 미래, 사회복지로 열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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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교회 미래, 사회복지로 열어갑시다”
  • 공종은
  • 승인 2008.05.0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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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사회복지위원장 이영주 목사

“교회는 사회복지의 어머니이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 복지를 실천하는 것은 기독교의 명제이며 미래를 열어가는 한국 교회의 열쇠입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복지위원회가 지난 2일 개최한 ‘제2회 한국기독교사회복지 컨설팅세미나’와 관련, 복지위원장 이영주 목사(효진교회)는 “이제 사회복지는 21세기의 한국 교회가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과제”라고 규정한다. 또 “후대에 마땅히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할 새로운 명제”라고 표현한다. 미래의 교회는 혼자 설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교회는 사회와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목사의 생각. “예수께서 친히 우리에게 오셨고, 성도들과 교회가 이웃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섬김으로, 몸으로 보여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교회가 사회복지에 주력하고 목회자 또한 복지목회를 시작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한 설명이다. 또 “교회의 섬김은 바로 이웃을 위한 섬김이며, 사회를 위한 복지로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목사는 이웃이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고, 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며,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고, 자기보다 낮은 자들을 찾아내 섬기는 것이 곧 교회가 해야 할 사회적 섬김이라고 말한다. 예수께서 친히 모범을 보이신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평범한 진리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있고, 이웃 사랑이 곧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라고 이 목사는 설명한다.


한기총에서 실시하는 사회복지세미나는 이번이 두 번째. 복지목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실시해야 할지를 몰라 걸음을 떼지 못하는 교회들을 위해 실질적인 각종 정보들을 제공하는 컨설팅을 시작하게 됐다. 


이 목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자격은 추상적인 것이 아닌 실질적인 것이며, 구체적인 행위와 봉사로 나타나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교회와 기독교 단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웃의 형제들을 보듬고, 이들을 위한 섬김의 방안들을 구체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각 교회와 교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과 ‘재단법인’, 주민네트워크를 통한 교회 중심의 다양한 지역사회 복지 모델들과 각종 위탁운영이 이날 제시된 구체적인 방안. 그러나 이 방안들 또한 “사역 중심의 실질적인 복지사역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이 목사는 강조한다.


이 목사는 또한 “한국 교회가 생명 존중과 이웃 사랑, 봉사와 헌신을 통해 지역사회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는 일을 해나가야 한다”면서 “사회를 위한 나눔과 섬김의 실천에 있어서 교회가 사회복지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눈만 돌리면 우리가, 우리 교회가 돌봐야 할 많은 이웃들이 있습니다.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웃의 형제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 이것이 바로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복지요 복지목회이며 예수께서 명하신 이웃의 형제가 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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