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건설론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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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건설론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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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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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엽목사<기독교정화운동 대표>


근자에 대운하 건설론이 심심치 않게 지상을 점하곤 한다. 필자는 일전에도 이 운하건설에 관한 소견을 피력한바 있고 긍정적이었다는 점을 말해 둔다.

대저 운하건설은 대중적 여론에 의하여 다룰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중은 전문지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떻게 운하가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천래의 금수강산을 누가 혐오하겠는가? 아름다운 자연의 혜택을 누가 파괴하고 싶겠는가? 도대체 천래의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을 가르치는 것인가?

원래 높고 낮은 산이나 계곡들이 의도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니다. 화산활동이나 천재지변의 자연적 재앙들에 의하여 형성된 것들이고 그것이 오랜 세월동안 지내오면서 식물들이 퍼져 자랐고 꽃이 피고 조화를 이룬 것이 아닌가? 또 거기에 맞는 동물들이 서식하게 된 것이 아닌가?

뿐만 아니라 운하건설은 반드시 시멘트 덩어리를 부어서 물을 가두어둔다는 차원이 아니다. 정부에서 전문적인 연구를 발표하여 일반에게 아직 널리 알리지 않아 함부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비전문가의 입장을 전제하고라도 상식적으로 운하는 토둔으로 물을 가둘 수도 있고, 돌과 기타 다른 것으로도 둑을 쌓거나 건설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오히려 습지조성이나 생태계에 유익한 자연적 호수를 만드는 일도 가능하다. 고인물이 썩는다고들 하는데 운하 주변에 수생식물들을 자생케 한다면 오히려 물의 자정능력을 배양하여 물의 정화를 자연적으로 유도할 수도 있다.

이처럼 자연습지, 자연 웅덩이, 정수식물들의 자연서식의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오히려 생태계의 자연 번식을 돕는 역할도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희귀생물이나 어류 등의 인공양육이나 자연서식의 증식도 가능하다.

우리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각종 상상을 할 수 있다. 생태계의 보존조성, 수차가 높은 곳은 수력발전소 건설로 대체하여 무공해 전력을 얻는다거나 금후 한국이 경제적 발전을 지속하여 높은 소득 국가가 될 때를 대비하여 또는 관광을 필수로 즐기려는 세계적 추세를 감안하여 각종 위락시설의 설치 및 휴양지나 별장 건설, 물 부족 문제가 계속하여 논의되는 시점을 감안하여 담수효과를 상상해 본다든지, 물류유통 수단도 다시금 연구를 해 보아야 하고, 수변도시 건설이나 농업이나 어업에 관한 유익점도 연구하여 유익하게 이용한다면 장래는 무궁무진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박정희 정권시대에도 무능하고 우유부단했던 장면 정부를 중단시키고 혁명정부를 세워 군부통치를 할 때 한국의 민주주의는 요원하다고만 생각을 해서 각종 저항운동들이 공개, 비공개로 죽자 살자 펼쳐지고, 거기서 희생당하는 사람은 암암리에 영웅으로 떠받들어졌지만 근자에 와서 박정희 정권의 경제건설의 강제성을 다시 평가하게 되고 고마워하며 세계경제 대국 13번째 되는 국가로 우뚝 서게 한 점을 높이 평가해야 하는 당위들도 생각해야 한다. 정치발전이 늦더라도 경제발전이 시급하다는 판단은 옳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식 있는 사람들조차 반대를 위한 반대운동에 뛰어든다면 소수적 포퓰리즘이라는 오해를 받고 천한 행동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대저 운하문제의 시금석은 외자들의 투자에 무게를 두어도 좋을 성 싶다. 사리에 밝고 이해관계에 전문성을 지닌 사람들이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투자 해 오는데도 반대만 한다면 한심한 수구주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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