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굶는 백성에 사랑의 손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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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굶는 백성에 사랑의 손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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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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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에 허덕이는 가난한 나라 백성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때다. 국제적으로 식량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구호단체들도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세계 8위를 차지할 정도로 가난한 백성들에 대한 구호에 힘써온 기독NGO(비정부기구)들이 식량자원을 대폭 줄여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제 구호단체인 한 단체는 지난해 식량을 전달받던 750만 명중 국제 식량가격 폭등으로 올해는 150만 명에게 식량을 지원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 이 단체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식량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식량공급 수혜자의 23%를 감축할 수밖에 없는 형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량 가격 급등과 그 부족분을 후원금으로 채울 수 없기 때문에 내린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한다. 한 소식통은 이 단체의 국제책임자의 말을 인용,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50만 명의 수혜자들이 식량지원을 못 받게 되었고 이중 절반이 넘는 수가 어린이”라면서 식량가격이 안정되기까지 2년 이상이 걸린다고 볼 때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한 5세미만 어린이들에게는 타격이 크므로 특별한 관심이 요청된다고 전하고 있다.

또 다른 국제 구호단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 세계 구호지원금의 상당액수가 식량지원에 사용되고 있어 보급 및 구호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한다. 예정됐던 식량구호는 지역에 따라 20~30% 이상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식량지원이 절실한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아봉사단들로부터 그곳의 주식인 콩과 옥수수가격 인상으로 지원 폭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세계은행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 매년 영양실조로 인해 5세미만 아동 370만 명이 죽어가고 있으며 충분치 못한 영양 때문에 개발도상국 미취학아동 1억 4,700백만 명의 발육이 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러한 절박한 식량사정을 보면서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절제절약운동과 함께 국내외의 어려운 백성들에게 사랑의 손길 펴기 운동이 일어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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