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교 100년, 교파ㆍ교단 초월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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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선교 100년, 교파ㆍ교단 초월 ‘한자리’
  • 윤효중
  • 승인 2008.04.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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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 3만여 성도 참석

제주기독교가 10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축하공연 및 연합집회를 연다.

이번 연합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우종하목사)와 제주기독교 100주년기념위원회(대회장:김정서목사)의 주최로 개신교의 제주 전래 100년 됨의 기쁨을 도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동시에 제주기독교 100년을 돌아보고 현재를 진단하는 일들을 통해 제주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제주기독교의 미래상과 과제를 선포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제주교회와 성도가 영적으로 각성하고 더욱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이며, 제주특별자치도가 지향하는 ‘뉴제주(NEW JEJU) 운동’, ‘제주평화의 섬 구축’, ‘제주국제자유도시’ 성취를 위한 발판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제주교계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대회는 제주의 모든 교회와 성도 3만 명이 함께하는 역사적이며, 감격적인 자리임과 동시에 제주에 있는 모든 교회와 신자가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제주기독교는 100주년 행사를 통해 100년이란 역사성 만큼이나 성숙함으로 제주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기독교인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행사는 1, 2부로 진행된다. 1부는 ‘도민을 위한 대축제’로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제주지역 청소년과 도민을 위해 진행되며, 가수, 성악가, 음악가 등 다양한 출연자들이 함께한다. 2부는 ‘100주년 기념 연합대회’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온누리교회밴드와 제주청년연합 콰이어의 찬양으로 시작된다. 대회장 김정서목사(제주영락교회)의 대회사에 이어 김용실목사(예장합동총회장), 임명규목사(기장총회장), 김성천목사(예장고신총회장) 등의 축사 이후  김영태총회장(예장통합ㆍ청주 청북교회)의 설교가 이어진다.

이번 연합대회에 참여한 3만여 성도의 헌금은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에게 전달돼 도내 결식학생 급식비로 쓰이게 될 예정이다.

한편, 2008년은 제주에 기독교(개신교)가 전파 된지 꼭 10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며, 지난 1908년 한국교회가 해외선교 사업을 계획하고 교회사상 첫 선교사를 파견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한국교회는 유일한 정규 신학교격인 평양신학교 첫 졸업생 7명 중 한명인 이기풍목사를 제주 선교사로 파송했었다. 이기풍목사는 한국인 최초의 선교사이자 제주에 기독교(개신교)를 전한 최초의 선교사이다.

2008년 현재 제주의 개신교 교회는 370여 개교회와 20여 개의 기독교단체가 있으며, 성도수는 5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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