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류 위한 기독 전문인 양성 위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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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교류 위한 기독 전문인 양성 위해 주력”
  • 공종은
  • 승인 2008.04.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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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통일선교대학 신임 이사장 양병희 목사

“남북의 교류와 협력·화해를 위한 NGO와 교회의 노력은 절실합니다. 이런 절실한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한기총 통일선교대학은 이미 오래 전부터 크리스천 전문가들을 양성해 왔으며, 통일선교대학을 통해 북녘 땅에 잃은 형제를 복음으로 다시 찾는 일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7일 한기총 통일선교대학 이사장에 취임한 양병희 목사(영안교회)는 남북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NGO들의 역할과 이를 위한 전문가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NGO 이런 역할과 활동에 통일선교대학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점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학점은행제의 도입 등의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양 이사장은 우선 최근 경색되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해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접근해 들어갔다. “요즘 들어 남북의 관계가 냉각됐다고 해서 남북의 교류를 멈추어서는 안된다. 서두르지 않되 결코 중단하지 않는 것이 남북관계에 대해 한국 교회가 가져야 할 선교적 지향점이다”는 것이 양 이사장의 의지다. 방향이 올바르면 불편한 관계는 얼마든지 해소되고 교류와 대화의 정도 또한 지금보다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NGO를 통한 대북 교류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생각도 함께 밝혔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NGO를 통한 대북 교류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대북관계에 대한 NGO의 역할이 클 것”이라는 것이 양 이사장의 분석. 그러기에 “NGO를 통한 북한 교류와 관계의 활성화는 속도보다는 방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 방향성은 정치적 접근에 대한 지양이며, 철저하게 선교적이면서 NGO인 접근의 지향이다.  


양 이사장이 특히 강조한 부분은 ‘학점은행제’ 추진. 이사장으로 있는 동안 반드시 이루어낸다는 역점 사업이다. “현재 모 대학과 학점은행제 도입을 위한 대화를 진행했으며, 대학 측 또한 이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했다”며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빠르면 다음 학기 정도에 학점은행제가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학점은행제를 기반으로 북한선교대학원의 설립도 추진 계획에 포함돼 있다. 북한선교대학원에서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크리스천 통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차별화된 커리큘럼 등이 진행되며, 이론과 실제가 동시에 진행되는 기독교 통일운동 전문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점은행제가 실시될 경우 더 깊은 연구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진로를 위한 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며, 이와 함께 설립을 구상 중인 북한선교대학원 또한 북한문제에 대한 크리스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귀한 기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양 이사장은, 통일선교대학에 대한 한국 교회의 관심과 기도,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양 이사장은 고려대학교에서 북한학을 전공했으며, 북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질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한 ‘북한 교회 어제와 오늘’이라는 책을 출간, 북한과 북한 교회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남북함께살기운동 이사장에 재직하면서 북한을 수차례 방문하기도 했고, 이를 통해 ‘북한에 왕진가방 보내기 운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하는 등 NGO를 통한 활발한 남북 교류에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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