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갱신은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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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갱신은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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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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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루터의 종교개혁 490주년을 곧 맞게 된다. 기독교계에서는 종교개혁주일을 전후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기념행사들이 한국교회가 이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갱신하고 개혁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1517년 10월 31일 독일의 마틴루터가 비텐베르그 교회정문에 95개조의 논제를 내붙여 면죄부 매매에 대한 신학적 토의를 제의한 것이 16세기의 종교개혁이라는 기독교역사에 있어서 일대 전환을 가져온 교회사의 이정표가 되었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역사의 분수령이 되었고 교회사에 가장 높은 봉우리를 이룩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종교개혁은 완성될 것이 아니라 미완성일 것이라는 ‘의미’에 주목하게 된다. 루터의 말처럼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기본정신에서 우리는 루터의 종교개혁이 개혁의 역사에서 하나의 개혁이지 그 개혁이 전부와 마지막일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게 된다. 따라서 매년 10월 31일을 종교개혁일로, 그리고 10월 마지막 주일을 종교개혁 주일로 기념하는 것은 루터의 개혁운동을 과거의 진열장에 보관해 두려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역사 속에서 재해석, 재연시키려는데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개혁은 지속적인 개혁운동으로 그 생명력이 지속된다는 점을 명심하면서 오늘의 교회 간에 개혁과 갱신의 의지를 심고자 하는 것이다.


첫째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인간 앞에서 개혁갱신 등의 구호를 남발하지 말고 조용하고 진솔한 내적갱신을 도모했으면 한다. 개혁을 부르짖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교회의 분열이 심화되어 왔다는 사실은 우리가 외적으로 외치는 구호는 이제 그만하고 내적인 회개와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 성실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배 의식과 오로지 교회봉사활동이 인간들을 의식해서 행해지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둘째,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자기중심적 아집과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하겠다. 교회나 직분을 이권의 방법으로 이용하거나 선교적 사명을 앞세워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병폐는 시정되어야 한다.


셋째, 교회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교회나 그리스도인이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는 모든 요인들을 점검하여 참된 교회의 모습을 우리 사회에 드러내 보여줘야 할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하나님 말씀에 사로잡힌 양심을 소유하는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물량주의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하며 대립과 분열을 극복하는 일이 우선 한국교회가 개선해야할 과제임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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