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 주민 거주권 확보 실마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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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 주민 거주권 확보 실마리 찾아
  • 이현주
  • 승인 2007.10.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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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5억엔에 토지매매 협상 ..모금캠페인 지속돼야
 


우토로 주민들의 거주권 문제가 일부 해결됐다.


9월 말 토지협상 시한을 앞두고 있었던 우토로국제대책회의(상임대표:박연철)는 우토로 주민회와 공동으로 지난 29일 2차 토지매매 협상을 통해 우토로 전체 토지의 절반 가량인 3,200평을 5억엔(약 40억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우토로 주민회는 이번 합의가 “우토로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토지 소유권 문제를 해결하고 전 우토로 동포의 우토로 내 거주권을 확보한 획기적인 것”이라고 한국사회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우토로대책회의는 “이번 하의가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 검토 표명과 한국 내 민간 모금액을 기본 바탕으로 했으나 약 5억 원 정도 더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모금캠페인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우토로마을은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군비행장 건설을 위해 조선인 노동자를 강제 징용하면서 집단거주지로 형성된 곳으로 일본이 패망하면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조선인들이 60년 동안 마지막 강제징용 조선인마을로 살아온 곳이다. 


하지만 땅의 소유주인 닛산차체 주식회사가 이 땅을 매각하면서 강제퇴거 위기에 놓여 있었다. 우토로 주민들은 일본 사법부의 외면 속에서도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하며 생존권과 거주권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과 이번 협상으로 절반의 합의를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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