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69% 미국 기독교인, 분쟁지역 선교 적극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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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69% 미국 기독교인, 분쟁지역 선교 적극 지지
  • 송영락
  • 승인 2007.09.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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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처니티투데이, 엑티브 크리스천 대상 설문조사

샘물교회 사건으로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교회의 선교방식에 대한 재정립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기독교인들의 69%는 분쟁지역 선교를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음주의 진영의 상징적 매체인 크리스처니티투데이(ChristianityToday)가 “위험이나 분쟁 지역에서의 선교 활동을 찬성하고 지원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 크리스천들 중 69%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쿠바와 같은 위험 분쟁지역에서의 선교는 계속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엑티브 크리스천 중 69%는 미군이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는 이라크나 아프간에서 실시되는 선교를 찬성하거나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66%는 미국의 강력한 군사적, 경제적 제재를 받는 쿠바에서도 선교를 계속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설문에 참여한 94%는 위험이나 분쟁지역의 선교활동을 위해 재정적으로 돕겠다고 밝혔으며, 57%는 자신들이나 가족들을 장단기 선교 형태의 활동에 참여하거나 시키겠다고 답했다.

 

소위 ‘엑티브 크리스천’(active Christian)이란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며, 주일마다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고 자원하여 교회의 평신도 리더로서 봉사하며 성경 읽기와 구역이나 셀 모임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신앙을 나눔으로 개인의 영적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믿고 이를 실천하는 크리스천이다. 따라서 전도와 선교는 선교지의 상황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사도 바울처럼 ‘빚진 자’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의 의무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은 ‘위험 지역에서의 선교는 무책임한 행위인가?’라는 질문에 2%만이 ‘아니다’고 응답한 반면 63%는 ‘선교사들이 미처 준비를 못 할 경우에만 그렇다’다고 대답했다. 또 ‘장단기 선교를 통해 미국 선교사들은 반드시 법에 의해 기독교 개종이 금지되고 있는 국가들에서 사역해야 한다’는 질문에 25%는 ‘전적 동의’를, 31%는 ‘어느 정도 동의’를, 26%는 ‘반대하지 않는다’로 응답, 82%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당신과 아주 가까운 성인 가족이 단기선교로 크리스천들이 박해받고, 투옥되며 그리고 심지어는 살해되는 국가로 가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까지 지원을 해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적 지원’(40%)과 ‘어느 정도 동의’(36%)로 응답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로 인도주의자와 기독교계에서 분쟁지역으로 파견돼 개별적으로 봉사 및 선교 활동을 벌이는데 대한 위험성이 새삼 부각됐다”고 분석하고 “현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지 언어에 능통하고 문화를 이해하는 선교사들을 파견하고 현지인과의 교류를 중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교에 있어서 ‘좁은 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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