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선교, 사죄 표현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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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선교, 사죄 표현 지나치다”
  • 공종은
  • 승인 2007.09.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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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 일부 교계 지도자 입장 관련 논평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한 최근의 교계 일부 지도자들의 사죄 표명과 관련, 한국교회언론회(대표:박봉상 목사·이하 교회언론회)가 “표현이 지나치다”는 논평을 냈다.


교회언론회는 지난 10일 논평을 통해 “선한 일을 위하여 생명 바친 일을 죄를 지은 것으로 확정하겠다는 말이 된다”며 “‘겸양’과 ‘책임’으로 이해한다고 해도 사죄라는 표현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한말 조선에 선교를 위해 밀입국해 활동하다 살해된 프랑스 선교사의 의욕 넘치는 선교 행위가 전쟁으로 비화됐어도 프랑스 교회가 프랑스 정부에 사죄했다는 기록은 없다”고 지적한 교회언론회는 “한국 교회 전체를 비판하고 본인들은 그 비판에서 빠져나가서는 안되며, 도를 지나치거나 호도하는 비판 여론에 편승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입으로만 하는 사죄는 한국 교회를 더욱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교회언론회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교회는 무엇이 문제인가를 알게 됐다. 이것들을 속히 고쳐나가자”고 당부하고 “세상의 방향 없는 비판에 흔들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사회를 향한 분명한 소명의식과 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선한 일에 흔들림 없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슬람을 향해서도 제안, “‘한 손에는 코란을, 한 손에는 칼’을 혹은 ‘한 손에는 성경을, 다른 한 손에 칼’의 시대는 지났다”고 말하고, “이슬람은 자신들의 천명처럼 진정한 평화의 종교라면 그것을 실천으로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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