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적 안목 갖고 배타성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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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적 안목 갖고 배타성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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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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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조정보에 등록된 국가는 총 237개국(지난해 말 기준)에 달한다. 법무부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국적은 195개국이다. 이는 전 세계 국가의 82%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의 교역량 또한 6,000 억 달러를 돌파해 세계에서 거래하지 않는 국가를 찾기가 힘들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독자기업도 2,400여개를 넘어섰고 이들이 고용한 근로자도 전체 취업자의 6.1%에 달한다. 국제결혼자까지 포함하면 100만 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다민족국가로의 전환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여기에 대한 정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법무부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는 지금의 인천 인구보다 많은 253만 명의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50년에는 남한 인구의 10%가량인 9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오지와 섬나라를 제외하고 웬만한 나라의 사람은 다 들어와 있을 만큼 우리 사회가 급속히 변하고 있다.


우리가 제대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나라는 이미 글로벌국가가 된 샘이다. 한국교회도 170여개 국가에 1만 60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전반적으로 타인종ㆍ문화에 대해서는 아직도 배타적사고에 젖어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외국인 노동자를 보는 우리의 편견이 대표적인 예다. 결혼 이민자와 자녀 등 신한국인으로 통칭되는 이들에 대한 우리의 정책도 그렇다. 정부가 결혼이민자 등 재한외국인을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여기에는 한국인으로 인정하기 보다는 온정주의가 바탕에 깔려있는게 현실이다. 길거리와 시내버스에서 외국인이 떠돌 경우 이를 ‘인종’등으로 연결해 나쁘게 보는 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시각이 아닌가.


타인종ㆍ문화에 대한 배타적사고는 글로벌시대에서는 산업의 경쟁력을 저하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물론 다른 분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기 위해선 의식과 선진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세계의 문을 열어야 한류도 세계화 된다는 의식이 필요하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다원시스템이 없이는 경제는 물론 모든 분야에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한국교회가 글로벌(지구촌적)의식을 통해 우리 사회의 배타적 사고방식의 개선에 앞장선다면 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 선진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교방식의 전반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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