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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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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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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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목사<백석대 교수>


지난 20일 아프카니스탄의 의료선교팀의 납치사고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긴장시킨 순간이었다. 우리나라로서는 이미 2004년 이라크에서의 쓴 교훈과 되풀이해서는 안 되겠다는 다짐이 있었던 같은 사건이다.


방학기간에 많은 교회들이 단기선교라는 명목으로 전 세계의 미전도종족 선교를 위해 떠난다. 선교 기간 중 엄청난 성과로 현지 선교의 체험과 더불어 해외 선교의 열정을 한국교회에 기여케 함은 부인치 못할 사실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일로써 권장할만한 일이며 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이번 일이 일부 비난 여론이나 어떤 일반적 매도로 선교의 위축을 받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기회로 더 지혜로운 선교전략을 통하여 선교적인 효과는 물론 선교정보의 공유로 선교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2004년의 이라크 사건이나 이번 사건은 같은 이슬람권내의 기독교 사건으로 종교적인 색채가 깊다. 이슬람권내의 기독교 활동은 공인치 않은 나라가 많으며 또는 형식적인 신앙의 자유는 있다해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나라도 많다. 어떻든 선교활동이 자유롭지 못함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선교 2만명시대, 몇 개국 시대라는 숫적 개념보다는 한 시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쓰시고 계신다는데에 겸허하게 헌신해야 할 뿐이다. 이번 선교팀은 순수한 한 교회의 청년들의 의료단기선교팀이다. 자기 시간과 물질, 일시적이나마 직장을 쉬면서 물심을 다한 헌신이었다는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이런 아쉬움과 더불어 많은 국민들과 정부 당국에도 송구하며 큰 부담이 되었음을 확인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나 다른 나라들의 문화를 어떻게 수용하면서 본래의 기독교의 본질에서 퇴색하지 않고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나눔의 봉사와 함께 지혜로운 선교로서 무리없이 접근해야 하는가를 보다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이다.


우선은 정부는 구체적인 정보제공과 더불어 이제 외부의 어떤 위기관리의 시스템 이전에 한기총이나 NCC, 세계선교기구는 전 세계의 선교전략이 보다 고학적인 체계화가 필요하며 현재와 같이 개인이나 개교회의 사역을 방관해서는 안된다. 좀 더 기능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총회나 연합기구의 기능화가 중요하다. 그리고 개인이나 개교회는 이 통제를 자율적으로 받아들여 협조와 공조로 중단없는 슬기로운 선교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어려움을 당한 본인들이나 가족들과 교회에 위로와 하나님의 도움으로 빠른 석방을 기원하며 이번 사건이 한국교회 전체에 큰 교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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