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봉사단 철수 검토중" 한민족복지재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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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봉사단 철수 검토중" 한민족복지재단 발표
  • 이현주
  • 승인 2007.07.23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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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죄송...순수 민간의료봉사였다" 강조하며 피랍자 안전 기원

 

 

샘물교회 청년부의 아프간 입국과 현지 봉사를 주선한 한민족복지재단이 이번 아프간 봉사단원 피랍사건과 관련해 나머지 봉사원들의 철수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형석회장은 23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현지에 체류 중인 장단기 봉사단원 42명의 신변안전을 위해 철수를 검토 하고 있으며 안전한 이동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족복지재단은 현재 카불지부와 칸다하르지부 등 두 개의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 시간 현지를 연결해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사태 수습을 위해 한민족복지재단 정책위원회를 대책위원회로 전환했으며 현지 주민들이 “곧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격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민족복지재단은 이보다 하루 앞선 22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성명을 공식 발표했다.

김형석회장은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지부에서 초청장을 발급했고 봉사 장소를 제공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봉사단원의 파송과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회장은 또 “누구의 잘못과 책임을 따지기보다 피랍된 봉사단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가족들의 아픔을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탈레반 납치 사건으로 위험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과 관련 김형석회장은 “지금도 지구촌 여러 오지에서 묵묵히 땀 흘려 봉사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이 있다”며 “이들의 봉사와 수고를 매도하는 일이 없도록 부탁한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의 여행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비자를 주선한 것에 대해 재단측은 “올해는 아프간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으나 힐라병원과 은혜샘유치원 등에 방문해서 의료봉사를 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밝혀 초청장을 발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샘물교회 청년부의 아프간 방문이 순수한 인도주의적 봉사활동임을 증명하는 대목으로 복지재단측은 “아프간에는 선교단체가 없으며 한민족복지재단과 현지 봉사단원 역시 선교단체가 아닌 순수 NGO"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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