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친구들아 아프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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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친구들아 아프면 안돼..."
  • 이현주
  • 승인 2007.07.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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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광유치원 7살 어린이들 북한돕기 바자회로 31만원 기부

 

전쟁을 모르는 7살 어린이들이 북한 어린 친구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 바자회를 열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노원구에 위치한 염광유치원 백합반 교실. 이 곳에서 수업을 듣는 7살 어린이 33명은 직접 만든 과일 화채와 반지, 냉장고 자석, 그리고 집에서 직접 가져온 인형과 학용품 등으로 바자회를 열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바자회에는 같은 유치원 친구들 130명과 학부모 등이 고객이었다. 아끼던 물건을 파는 어린 아이들의 얼굴에는 함박 웃음이 피어있었다.


발레 신발을 내놓은 강유빈 어린이는 “선생님께서 북한 어린이들은 아파도 병원에 못 간다고 해서 도와주고 싶다”며 손님들에게 “북한 친구들이 아프지 않게 도와주세요”를 외쳤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총 31만7천원의 수익금이 모금됐으며 전액 국제 의료 NGO인 ‘샘의료복지재단’에 기부됐다.


염광유치원 김신재원장은 “어려서부터 남을 돕는 습관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멀리 북한의 어린이들을 생각하고 또 이웃의 어려움을 생각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광유치원은 벌써 10년째 국내외 불우 어린이를 돕는 모금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랑의 바자회는 6.25 수업 도중 선생님과 아이들이 직접 기획한 행사여서 더 큰 의미를 주고 있다.


고사리들의 기부금을 전달받은 샘의료복지재단은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영양제 공급 프로젝트인 ‘사랑의 비타민 111 캠페인’에 이 성금을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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