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형집행 10년을 앞두고 폐지국가 분류 기념행사 마련
사형제 폐지운동에 앞장 서온 기독교 및 종교시민단체들이 한국이 사형폐지국가로 결정되는 것을 기념해 오는 10월10일 연합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사형폐지국가 분류는 국제인권단체인 엠네스티가 결정하며, 마지막 사형집행 후 10년째 되는 날로 정한다. 한국은 오는 12월28일에 사형폐지국가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기독교단체들은 사형폐지일인 12월 28일을 앞두고 10월 10일 기념행사에 이어 100일 전인 9월19일에는 공동기도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법적인 사형폐지를 요구하는 종교인 성명도 발표된다. 11월에는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하는 촛불예식을 진행하며 사형제 폐지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이같은 행사 일정은 지난 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예장 통합 등 사형폐지 목소리를 높여온 기독교 및 종교단체 회의에서 확정했다.
종교단체들은 “세계사형반대의 날을 맞아 사형폐지 국가 선포식을 미리 기념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006년 말 기준으로 63명의 사형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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