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전문성있는 성경-찬송가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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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전문성있는 성경-찬송가를 요구하고 있다”
  • 이현주
  • 승인 2007.03.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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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출판사 “찬송가 출판 당위성 주장” 기자회견 열어

   

지난 십수년간 출판시장에 성경과 찬송 합본을 공급해온 일반출판사들이 21세기찬송가 출판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피력하고 나섰다. 연합정신에 따라 두개의 출판사에만 허락된 출판권은 결국 성도들에게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며 전문출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9일 오전 7시 장충동 앰버서더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는 성서원과 아가페, 생명의말씀사, 두란노 등 4개 출판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 4개 출판사는 “성경과 찬송가는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가장 고귀한 선물이며 반드시 전문 출판사에 의해 양질의 제품으로 공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출판사 대표들은 “현재 찬송가 출판구조는 특정 연합기관이 독점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며 “성경이 성서공회에 의해 더 많은 곳에 보급되고 있듯이 찬송가 역시 널리 보급되는 것을 목적으로 출판되어야한다”고 밝혔다.


보급의 논리를 강조하는 이면에는 ‘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의 독점적 계약에 대한 불만이 강하게 배어 있었다. 일반출판사들은 “그동안 공회에 지급된 인세 전체 비율 중 85% 이상을 우리가 차지하고 있으며 이 비용은 고스란히 21세기찬송가 개발에 사용됐으므로 우리에게도 출판의 권리가 당연히 보장돼야한다”고 역설했다.

또 출판의 당위성으로 ‘경험과 실적’을 강조했다. “수년간 상위에 랭크된 판매 실적은 전문출판사들의 실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경쟁이 없이는 발전도 없다”는 점을 거듭 주장했다.


일반출판사들은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21세기찬송가는 수십 곳에서 오류가 발견됐으며 우리 4개 출판사는 수차례에 걸친 교정으로 오류를 잡아내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반출판사들은 “출판권을 달라는 기자회견이 아니고 이미 출판권을 얻었으며 우리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회견”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출판사들은 공회와의 반제품 계약 체결에 의해 지난 주간 찬송가 인쇄와 제본에 들어갔으며 빠르면 3월 셋째주 시장 공급될 것으로 시기를 전망했다.



찬송가공회가 끝까지 “계약을 체결한 바 없고 연합정신은 지킬 것이며 일반출판사들에게는 이번 일회만 공급하도록 허락했다”는 해명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4개사는 “법적 효력을 지닌 명백한 계약이 체결됐다”며 공회의 출판 중단 제재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서회와 예장의 반제품을 공급받을 계획도 없음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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