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 원로들, “기성과 통합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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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 원로들, “기성과 통합 시기상조”
  • 현승미
  • 승인 2007.02.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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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총회 개최 간담회서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조원집목사) 교단 산하 전국교회에 교단 통합과 관련 임시총회 개최 찬반을 묻는 공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 교단 증경총회장단(단장:송재석목사)에서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러한 입장은 지난 1, 2일 양일간 충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열린 ‘교단 지도자 초청간담회’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임시총회 개최 건을 논의하기 위해 교단 임원회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는 예성측 원로목사, 증경총회장, 증경장로부총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임시총회 안건이 될 기성과의 통합논의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과거 한차례 통합시도로 오히려 예성 내 분열을 야기한 사건을 겪은 원로목사들은 “기성측과의 통합문제로 오히려 예성측이 분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예성 증경총회장단과 서울북지방회는 이미 예성과 기성의 통합 문제에 대해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통합 반대원칙을 표명한 바 있다.


성명서는 통합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교리적으로 다름 ▲재논의 않기로 지난 총회에서 이미 결의됨 ▲기성이 예성과의 통합을 성공시킨 사례 없음 ▲예성의 보수성과 정체성 상실 등을 들고 있다.


또한 “어느 누구에게는 어떤 자리를 주겠다고 흥정하면서 기성에 가입하게 한 후 단물을 빼먹고 버리듯이 버린 일이 있고, 지금도 정치적인 흥정을 하면서 통합을 제의하는 것은 과거와 같은 정치적인 고단수에 속하는 노릇”이라며, “기성은 먼저 예성에서 빼간 교회와 교역자들을 조건 없이 예성으로 복귀시키고 회개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교단 원로들은 지난 총회에서 강단 교류만 강화할 뿐 더 이상 교단통합에 대해 논의하지 않기로 결의한 바, 이러한 논의를 위한 임시총회는 불법임을 명확히 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성측은 ▲교단 명칭을 ‘예수교대한성결교회’로 한다 ▲총회장은 양쪽에서 윤번제로 한다 ▲성결대학교와 서울신학대학교를 통합하되 운영방법은 예성측 의견을 존중한다 ▲총무는 양측에서 1인씩으로 하고 각급 이사장은 윤번제로 한다 등의 11개항의 통합추진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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