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보다는 믿음으로 서로를 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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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보다는 믿음으로 서로를 알아가요”
  • 현승미
  • 승인 2007.02.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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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주선하는 한국형 결혼정보업체 ‘엠굿’

“이 땅의 모든 싱글이 운명 같은 사랑을 만나 성혼하는 그날까지 어머니의 심정으로 천생연분을 찾아드리겠습니다.”


오랜 목회와 상담 경험으로 사람을 살리고, 결혼의 참 의미를 찾아주는 일을 하고자 2년 전 결혼정보업체 ‘엠굿(www.mgood.co.kr)’을 세운 서삼순원장. 그는 물질적 조건에 맞춘 만남이 아니라 신청자들을 직접 만나보고 마음으로 영적 조건이 맞는 이들을 주선해주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가 결혼에 제일가는 조건으로 재력을 꼽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맺어주시는 천생연분은 조건의 만남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증가한 것도 어쩌면 조건으로 이루어진 만남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그의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일까? 온라인상에서도 운영을 하고 있지만, 신청자의 80%이상이 주변사람의 입소문으로 연결되고 있다. 특히 기독명가, 샛별, 가나, 앙상블, 목화, 리베 등 결혼정보업체들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어 실제로는 자신이 가진 몇 배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하는 서삼순 원장.


“그러나 모든 사람을 회원으로 받지는 않습니다. 나름대로 저만의 기준이 있지요. 물론 첫째는 그 사람의 믿음을 봅니다. 또한 기독인들에게 조건보다는 믿음으로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만남을 주선하고 있습니다.”


그는 좋은 믿음의 사람들을 맺어주며 보람도 느끼지만 한편 안타까운 점도 호소했다.


“목회자라는 특수성 때문에 자녀의 결혼도 함부로 짝을 맺어줄 수 없어 저한테 부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목회자 자녀끼리는 서로 선조차 보지 않으려고 해요. 서로 어려움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겠지만, 그럴땐 좀 아쉬움이 느껴져요.”


더불어 이혼한 목회자들의 짝을 찾아주기도 쉽지가 않다. 신앙이 바로 서 있는 이들 대부분은 결코 이혼한 목사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성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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