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왕진가방, 북한 의약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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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왕진가방, 북한 의약품 지원
  • 이현주
  • 승인 2007.02.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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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성홍열 무서운 속도로 확산...의약품 필요
 

북한에서 발생한 전염병 ‘성홍열’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성홍열은 고열과 발진이 나는 화농성 질환으로 조속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신장염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


북한 의료사역을 펼쳐온 ‘사랑의 왕진가방’은 최근 성홍열치료를 위해 북한에 아목시실린 등 2억원 상당의 항생제를 포함, 총 30억원 분량의 의약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항생제 등 의약품은 미국의 대형기부단체인 킹 자선재단과 함께 마련했으며 당장 시급한 환자 6천여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분량이다.


북한 성홍열 발병지역에 인접한 중국 장백과 단둥, 선양 등에 병원과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왕진가방’은 지원물품을 직접 북한 주민들에게 건네는 등 효율적인 의료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북한 성홍열과 관련해 사랑의 왕진가방 장백진료소 김스데반소장은 “유통기한 6개월 미만의 항생제를 보유하고 있는 제약회사가 약을 후원해준다면 수많은 동포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성홍열은 지난 10월 백두산 바로 아래에 위치한 양강도 혜산지역에서 첫 발병했으며 항생제 복용과 위생관리로 쉽게 극복이 가능하지만 북한은 약이 없고 위생이 열악해 북한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랑의 왕진가방’은 성홍열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모금에 돌입했다.

한편, ‘사랑의 왕진가방’은 샘의료복지재단의 새 이름으로 지난 20년간 북한동포와 조선족,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활동을 펼쳐왔으며 용천폭발사고 당시 민간NGO 중 최초로 의료진을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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