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선교의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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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선교의 중심에 서다
  • 이현주
  • 승인 2007.01.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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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ITMC2007개최...국내 IT전문인 크리스천 한자리에

  


우리나라의 IT산업 경쟁력은 지난 2001년을 기준으로 수출특화부문에서 2위, 인프라부문에서는 스웨덴과 미국 아이슬랜드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미 세계는 한국을 IT강국으로 손꼽고 있다. 좀 더 폭을 좁혀 한국교회의 IT활용률을 들여다보면 대형교회 중심의 멀티미디어 활용도는 놀라운 수준이다. 재정관리프로그램의 사용부터 유비쿼터스 활용까지 점차 IT영역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문제는 중소형교회의 IT활용도가 낮다는 점. 여기에 IT인들의 복음화율도 낮다는 점은 한국교회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전문인 선교가 강조되고 해외 선교지에서 IT사역자를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IT전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네트웍을 구축하고 선교사역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대규모 컨퍼런스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오는 3월 16일과 17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ITCN운동본부와 FMnC선교회가 주최하는 ‘IT크리스천 미션 컨퍼런스’가 그것으로 전국에 흩어진 IT전문인을 모으고 해외교회와 국내 지역교회의 IT사역 방향을 모색하게 될 이번 컨퍼런스는 IT전문인 선교 영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오륜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컨퍼런스의 목적은 크게 5가지로 압축된다. 첫번째는 IT를 통한 지역교회 섬김운동으로 정보화 시대에 맞는 미래 목회전략을 공급한다는 계획. 컨퍼런스 기간 중 건국대 국제회의장에서 지역교회 IT사역 성공사례 공모전과 교회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과 시스템을 소개하는 IT사역 전시회를 함께 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지역교회 성공사례 공모를 통해 정확한 교회의 IT사역수준을 파악하는 것도 과제로 삼고 있다.


두번째 목적은 IT인들의 사회문화섬김운동. 게임과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치유하고 이들을 기독교적인 문화로 이끄는 몫을 감당하겠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IT인의 영혼구원과 생활개혁운동.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동대 김기석교수는 “IT인들은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인해 주일성수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으며 복음화율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세계 각지에서 중요한 선교도구로 IT사역자를 찾고 있지만 헌신자도 매우 부족한 상태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IT크리스천을 결집시키고 믿지 않는 IT전문가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IT를 통한 열방섬김운동. 해외 선교사역에 참여한 바 있는 서울대 고건교수는 “중동국가들은 미국의 IT산업이 유입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한국의 IT산업에 호의를 보이고 있고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쓰시려는 시대적 부르심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고건교수는 “실례로 중앙아시아 모국의 경우 의료와 교육 등 모든 선교사역자들이 쫒겨 나는 상황에서도 IT전문가들은 우대하고 있다”며 “IT는 국민의식을 깨우고 산업의 모든 분야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어 가장 매력적인 전문인 선교분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IT분야와 같은 전문인 선교의 중요성은 이미 선교계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잠실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트랜스포매이션 2007’에 참여해 변화와 개혁을 위해 함께 기도한 운동본부는 3월 행사 역시 트랜스포메이션의 연속 선상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Information Technology(정보기술)의 약자인 `IT`를 Integrity Transform(완전한 변혁)`으로 부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3월 16일 전자부품연구원 김춘호원장의 “IT코리아의 현황과 미래‘라는 제목의 발제로 시작되는 IT미션컨퍼런스는 교회방송시스템 점검과 게임중독과 대안, N세대 사역, IT인의 비전, 선교전략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강의가 이어지며 온누리교회의 IT인 맞춤전도와 평양과기대 사역 등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각종 사례들도 보고된다.


참가대상은 IT크리스천과 동종업계 종사자, 교회 사역자와 N세대 사역자 등이며 17일 메인집회에서 2008년을 향한 IT선교컨퍼런스의 비전과 운동에 총 역량을 결집한다.

김기석교수는 “한국이 IT최강국이라면 한국교회 역시 IT를 통한 선교 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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