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선교로 이웃에게 다가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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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선교로 이웃에게 다가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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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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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업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차상위계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상위계층이란 정부로부터 일정한 지원을 받고 있는 기초생활 수급 대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의 계층을 말한다.


일부교회가 일명 ‘위험가정 집중관리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만든 것도 이러한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가출 청소년 등 빈곤 속에 고통 받고 있으나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이웃들이 그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에서 지원대상자를 발굴하고 이들이 교회나 정부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줌으로써 실질적으로 고통당하는 이들을 돕는 이같은 프로그램이 더욱 확산되었으면 한다.


몇몇 교회가 도입, 운영 중인 소액대출 프로그램이 요즘 교계의 새로운 사회복지 프로그램으로 부상하고 있어 좋은 결실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대출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소정의 심사를 거쳐 무담보 무이자로 일정금액을 빌려주는 제도다. 또 쌀이 없어 어려움을 당하는 이들에게 쌀을 빌려주는 ‘생명의 쌀’ 은행을 설립한 교회도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지역사회의 중심에서 종합복지센터로서의 역할을 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이들 교회들은 문화교실(영어회화, 음악교육, 미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 특히 저소득층 가정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방과 후 교실로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을 하는 교회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역사회 복지 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협력체계(네트워크)형성과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서울의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교회와 자치단체가 연합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협의회’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교회마다 추진하는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저소득층 지원사업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이 전문성이다. 모 교회는 최근 전문성을 갖춘 긴급재난구호 기독NGO(비정부기구)를 출범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교회는 긴급재난 상황에 대비, 전문 의료진이 참여하는 의료 네트워크도 구성했다고 한다. 이러한 전문성을 갖춘 활동은 단순한 노력봉사 차원을 넘어 전문성과 전략, 체계를 갖춰 효과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다.


교회는 이제 교회의 역량을 지역사회에서 고통 받는 이웃에게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사랑과 봉사의 실천은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할뿐만 아니라 교회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올 한 해 한국교회가 어떻게 이웃에게 다가가느냐에 따라 그 결실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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