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선교 중심에 ‘뮤지컬’이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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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선교 중심에 ‘뮤지컬’이 떠오르다”
  • 현승미
  • 승인 2006.12.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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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 선정 ‘2006 문화계 10대뉴스’

많은 이들이 올 한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지나갔다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사건사고도 많았겠지만, 힘겨운 경제난 타계를 위해 그리고 침체돼 있는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열심히 바쁘게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하나의 수단이 아니라 교회부흥과 전도의 핵심에 서 있는 문화계도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최근 문화선교연구원이 선정한 ‘2006년 문화계 10대뉴스’를 통해 한 해를 돌아보자.


영화 ‘다빈치코드’ 논란


올 한해의 문화계의 최고 이슈는 역시 영화 ‘다빈치코드’로 꼽을 수 있다. 실제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큰 흥행을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개봉 전부터 ‘예수의 신성성 부인’으로 전 세계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성석환목사(문선연 책임연구원)는 “일부 교계의 상영반대 표명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기독교계에 대한 문화계의 부정적 인식을 다시 한 번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아쉬움을 표명했다.


그러나 ‘다빈치코드’를 둘러싼 문화적 이슈에 대해 분석하고, 특별히 교회에서 교육적 차원의 활용을 위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영화 자체에 매몰되기 보다는 신학적 해석을 통한 시대의 분별이라는 목표에 도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남겼다.


한류의 중심 ‘뮤지컬’


스타 중심의 한류가 이제는 한국문화 전반에 걸친 동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뮤지컬의 형태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겨울연가’가 뮤지컬로 만들어지고 속속 드라마를 뮤지컬로 만들려는 기획이 시도되고 있다.


한류는 선교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는데, ‘마리아 마리아’와 같은 기독교 컨텐츠가 뉴욕으로 진출하는 등 새로운 한류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아리마대 요셉의 고백’, ‘이카루스’ 등 점점 더 축소돼가는 부활절기의 기쁨을 함께 나누거나 불신자 전도에 초점을 맞춘 수준 높은 뮤지컬이 제작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두란노에서 발간된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이 최근까지도 부동의 베스트셀러를 자랑하며 종교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2006년 공부벌레들만 모여 있다는 하버드대학교의 최고 인기 강좌가 긍정심리학(행복론)이었다.


또 최근 영국의 BBC에서 슬라우라는 작은 도시를 대상으로 ‘행복 만들기’ 프로젝트를 다큐멘터리로 방영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MBC에서도 스페셜 심리과학 ‘행복’을 2부작으로 방송해서 큰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처럼 전 세계의 ‘화두’는 긍정 심리학에 의한 ‘행복’이다. 복잡한 세상일수록 ‘행복’에 대한 갈망은 깊어진다.


‘행복’ 신드롬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때론 힘든 가운데에서도 억지웃음을 이끌어내 행복을 추구하기도 한다. 그 때문일까. 올 한 해는 공중파방송 3사의 개그프로그램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기독교문화가 인위적인 웃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진정한 기쁨의 웃음을 진정한 화해의 눈물을 주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이외에도 온 나라를 도박 공화국으로 만든 ‘바다 이야기’, ‘다단계 판매업 JU 사건’, ‘부동산 투기’, 전통적인 가족문화에 국한하지 않고 시대의 요구에 따라 변화하는 가족사를 표현한 드라마의 새로운 트렌드는 우리의 현주소를 알려준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역사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 등으로 보이지 않는 역사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 시대에 주몽, 연개소문, 대조영, 황진이 등 역사를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도 화두로 떠올랐다.


성석환목사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기독교문화가 단지 문화 컨텐츠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되고, 본질적이고도 윤리적인 삶의 태도나 가치관의 문제임을 다시금 고백해야 할 때”라며, “어떻게 우리의 말과 행동과 노래, 영상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진정한 희망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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